韓서 농구하려 태평양 건너온 청년 “SK 김선형처럼 훌륭한 가드 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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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일반인 실기 테스트가 4일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렸다.
이번 테스트에는 프로 선수의 꿈을 품은 10명의 아마추어 농구인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때 조준희 이름이 호명되면 그는 프로농구선수의 길을 걷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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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드래프트 참가 위해 귀국
“고국서 농구하고 싶어 귀국 택해
올라운드 플레이어 목표로 최선”
2023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일반인 실기 테스트가 4일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렸다. 이번 테스트에는 프로 선수의 꿈을 품은 10명의 아마추어 농구인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가운데 2004년생 조준희(19·세리토스대)가 가장 눈에 띄었다. 신장 189㎝에 불과한 조준희는 호쾌한 덩크슛을 꽂아넣을 정도로 뛰어난 운동능력을 자랑했다.
조준희는 초등학교 4학년 때 캐나다로 유학길에 올랐고, 이곳에서 농구를 배웠다. 조준희는 “처음엔 취미로 했지만 학교에서 권유하면서 농구를 하게 됐다”며 “현지에서 성적도 사실 나쁘지 않았지만 한국사람이기 때문에 한국에서 농구를 하고 싶었고, 그럴 거면 한 살이라도 어린 나이에 도전해 보자는 마음에 오게 됐다”고 소개했다. 조준희는 이번 신인 드래프트 참가를 위해 다니던 학교를 휴학한 뒤 귀국했다.
한국에서 농구를 처음 해봤다는 조준희는 “비디오 영상으로만 한국 농구를 보다가 이렇게 하니 설렜다”며 “한국에 온 지 두 달 됐는데 이제 수비나 속공 등 한국 농구의 강점에 대해 조금씩 배워보겠다”고 말했다.
조준희는 자신의 장점으로 공격능력을 꼽으면서도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고 소개했다. “슛은 자신 있지만 그 외 부족한 부분이 많다”며 “올라운드 플레이어가 되고 싶기 때문에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현장에서의 반응은 나쁘지 않은 편이다. 조준희를 직접 본 A구단 감독은 “몸을 풀 때나 기본기 테스트할 때 참가자 가운데 가장 눈에 들어왔지만 아무래도 아마추어들과 손발을 맞추다 보니까 실력발휘가 제대로 되지 못한 부분도 있는 것 같다”며 “장점이 보이지만 약점도 분명해 ‘즉시 전력’보다는 ‘가능성이 있는 선수’ 정도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조준희는 “공격보다 우선 수비가 완벽한 선수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며 “서울 SK 김선형처럼 훌륭한 가드가 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정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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