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세르비아 명문’ 즈베즈다와 4년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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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26·사진)이 올림피아코스(그리스)를 떠나 세르비아 명문 FK 츠베르나 즈베즈다에 새 둥지를 틀었다.
즈베즈다 구단은 5일 "황인범을 올림피아코스로부터 영입했다. 4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2022~2023시즌 40경기에서 5골 4도움으로 맹활약한 황인범은 최근 이적을 놓고 구단과 갈등을 빚으며 사실상 전력에서 배제되기도 했지만, 즈베즈다로 향하면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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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UCL서 맨시티와 맞대결
즈베즈다 구단은 5일 “황인범을 올림피아코스로부터 영입했다. 4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즈베즈다는 구단 사상 최고인 500만유로(약 71억원)의 이적료를 올림피아코스에 지불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에 연고를 둔 즈베즈다는 세르비아 수페르리가를 대표하는 구단이다. 최근 3시즌 연속 정규리그와 컵대회를 모두 제패했고, 리그만 따지면 2017∼2018시즌부터 6연패를 달성 중이다. 2023∼2024시즌에도 수페르리가에서 5승1패로 16개 팀 중 2위에 올라 있다. 1990∼1991시즌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의 전신인 유러피언컵에서도 왕좌에 오른 바 있다.
황인범은 이적으로 ‘별들의 잔치’인 UCL 무대를 누빌 전망이다. 즈베즈다는 오는 20일부터 시작되는 이번 시즌 UCL 32강 본선에 진출해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라이프치히(독일), 영보이즈(스위스)와 함께 E조에 편성됐다. 즈베즈다는 20일 오전 4시에 맨체스터 시티와 조별리그 1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러시아 루빈 카잔 소속이었던 황인범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지난해 K리그1 FC서울에서 잠시 뛰었다가 이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그리스 올림피아코스로 옮겼다. 2022~2023시즌 40경기에서 5골 4도움으로 맹활약한 황인범은 최근 이적을 놓고 구단과 갈등을 빚으며 사실상 전력에서 배제되기도 했지만, 즈베즈다로 향하면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황인범은 현재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의 9월 A매치 유럽 원정에 합류했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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