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에서 또?' 안토니, 가정폭력 혐의→대표팀 소집 제외...본인은 ‘결백 주장’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가정 폭력 혐의를 받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윙어 안토니가 브라질 국가대표팀 소집에서 제외됐다.
브라질 국가대표팀은 5일(이하 한국시간) 공식입장을 통해 "지난 월요일 공개된 맨유의 공격수 안토니와 관련된 사실에 대해 조사가 필요하다.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우리는 해당 선수가 팀에서 제외되었음을 알린다"고 안토니의 대표팀 소집 제외를 공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포투=김아인]
가정 폭력 혐의를 받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윙어 안토니가 브라질 국가대표팀 소집에서 제외됐다. 안토니는 사실이 아니라고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브라질 국가대표팀은 5일(이하 한국시간) 공식입장을 통해 “지난 월요일 공개된 맨유의 공격수 안토니와 관련된 사실에 대해 조사가 필요하다.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우리는 해당 선수가 팀에서 제외되었음을 알린다”고 안토니의 대표팀 소집 제외를 공지했다.
이어 “그를 대체하기 위해 페르난두 디니스 감독은 가브리엘 제수스를 새로 발탁했다”고 아스널에서 뛰고 있는 공격수 제수스가 합류했음을 알렸다. 유럽 언론들에 따르면 안토니는 현재 폭행 혐의로 기소되었다고 알려졌다.
브라질 매체 ‘UOL’에 따르면, 안토니의 전 여자친구 가브리엘라 캐벌린이 2022년 6월부터 1년 간 안토니에게 여러 차례 폭행당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캐벌린은 안토니가 자신을 이동 중인 차에서 던져버리겠다고 협박했다는 주장을 남겼다.
안토니의 폭행으로 캐벌린이 다치기도 했다. 캐벌린은 지난 1월 맨체스터의 호텔에서 안토니에게 박치기와 주먹질을 당했으며, 5월에는 손가락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안토니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안토니는 자신의 SNS를 통해 “나의 팬들, 친구들, 가족에 대해 존중하기 때문에 내가 피해자가 된 거짓 비난에 대해 공개적으로 말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 처음부터 나는 이 문제를 진지하게 생각했다. 경찰에도 명백하게 설명했다. 내용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그 비난은 거짓이다”고 장문의 글을 남겼다.
안토니는 또한 “이미 제시된 증거와 앞으로 제시될 더 많은 증거가 내가 무죄임을 보여 준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그녀와의 관계는 양쪽 모두 모욕적인 언어가 오가며 소란스러웠지만, 나는 어떠한 신체적 피해도 입힌 적이 없다”며 자신의 무죄를 주장했다.
브라질에서 태어난 안토니는 맨유에서 윙어로 뛰고 있다. 아약스에서 생활하다가 자신의 스승이었던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부름을 받아 지난 시즌부터 맨유의 유니폼으로 갈아 입었다. 25경기에 나서 4골 2도움을 올리며 큰 활약이 돋보이진 않았지만, 올 시즌도 꾸준히 기용받으며 출전하고 있었다.
맨유 입장에서는 난처하다. 이미 맨유의 유스 출신 메이슨 그린우드가 2년 전 여자친구 폭행 논란을 일으키면서 소송으로 이어졌다. 지난 2월 해당 소송은 기각됐지만 맨유는 징계를 유지했고, 그린우드는 훈련과 경기에 참여할 수 없었다. 계약이 2년 남은 상황에서 맨유는 그린우드의 처분을 원했고, 결국 스페인의 헤타페로 임대를 떠났다.
맨유의 공격수들이 연이어 사생활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안토니의 주장대로 폭행 혐의가 사실이 아닐지는 두고봐야 할 것이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