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 BIFF 28년 역사 최초 '호스트'…위기의 구원투수 될까[이슈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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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 역사 부산국제영화제(BIFF) 최초의 '호스트'가 생겼다.
배우 송강호가 위기의 부산국제영화제를 구원하기 위해 나섰다.
송강호는 오는 10월 4일부터 13일까지 개최되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올해의 호스트'로 나선다.
송강호는 이번 영화제에서 기존에 집행위원장이 맡았던 호스트들을 맞이하는 역할 등을 도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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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28년 역사 부산국제영화제(BIFF) 최초의 '호스트'가 생겼다. 배우 송강호가 위기의 부산국제영화제를 구원하기 위해 나섰다.
송강호는 오는 10월 4일부터 13일까지 개최되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올해의 호스트'로 나선다.
5일 오후 2시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최 기자회견에서 집행위원장 직무 대행을 맡은 남동철 수석프로그래머는 "배우 송강호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로서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호스트를 하는 것이 좋지 않나 하는 의견이 나와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어 "송강호 배우가 어려운 자리임에도 흔쾌히 나서서 어려울 때 영화제를 돕는 역할을 하겠다고 해줬다. 올해 개막식에 참석해서 여러 영화인을 맞이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올해의 호스트'는 이전까지는 없었던 역할이다. 허문영 집행위원장과 이용관 이사장, 두 수장의 사퇴로 수뇌부가 공석이 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내놓은 아이디어인 셈이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앞서 허 전 집행위원장의 성추행 의혹을 조사 중이다. 더불어 조종국 운영위원장의 거취와 관련해 논란이 불거지며 이용관 이사장마저 모든 사태에 책임을 지겠다며 사의를 표명한 상태다.
칸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기생충' 이후 2022년 '브로커'로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한 송강호는 명실상부 한국을 대표하는 상징성 있는 배우. 그런 만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산국제영화제를 위해 공석이 된 집행위원장의 얼굴을 대신하는 역할을 맡게된 것이다.
송강호는 이번 영화제에서 기존에 집행위원장이 맡았던 호스트들을 맞이하는 역할 등을 도맡을 예정이다. 이밖에 집행위원장의 개막 선언 등 세부 역할들은 어떤 방식으로 분장할지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4일부터 13일까지 부산 일대에서 열린다. 개막식 사회는 이제훈과 박은빈이 맡으며, 공식 초청작과 커뮤니티 비프 상영작을 포함해 269편이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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