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 셰어링 차량 3대 중 1대 안전관리 ‘미흡’
[KBS 청주] [앵커]
도심이나 여행지에서 갑자기 차량이 필요할 때 짧은 시간 차를 빌리는 카셰어링 서비스가 인기인데요.
하지만 본인확인 절차와 안전관리 등은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민수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쉽고 빠르게 차를 빌릴 수 있는 카셰어링 서비스.
급하게 필요할 때 앱을 이용해 사용자 위치 근처에서 차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김성진·김동현/대학생 : "(자차 없는 사람들은 빠른 시간에 하고 반납만 하면 되니까) 반납하는 곳이 빌린 곳이랑 달라도 되는 것도 있더라고요."]
한국소비자원이 카셰어링 주요 플랫폼 세 곳의 서비스와 안전 실태를 조사했습니다.
세 곳 모두 운전면허증과 결제카드 정보를 앱에 등록해 회원 가입을 하면, 이후 이용할 때는 별도의 인증 절차가 없었습니다.
특히 1개 플랫폼은 타인의 계정 정보만으로도 서비스 이용이 가능했습니다.
[정혜운/한국소비자원 온라인거래조사팀장 : "명의도용이나 무면허 운전 등의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계약 시 엄격한 본인 확인 절차가 필요합니다."]
또 차량의 안전 관리도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차량 66대의 안전관리 상태를 조사한 결과 타이어 수리 장비가 없거나 타이어 공기압이 고르지 않는 등 3대 가운데 1대꼴로 문제가 발견됐습니다.
또 연평균 주행거리가 3만km를 넘은 차량도 30%에 달했습니다.
[서영호/한국소비자원 생활안전팀장 : "운전습관이 다른 불특정 다수가 시공간 제약 없이 (사용하므로) 점검을 철저히 하고 주행거리가 긴 차량에 대해서는 안전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사업자들에 전달하고 추가 인증 절차 마련과 관리 점검 강화 등을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민수아 기자 (msa4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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