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 통산 2000안타 달성···1000타점-1000득점-200도루까지, ‘우타자 최초’ 대기록[스경x기록실]

김은진 기자 2023. 9. 5.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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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36·KT)이 통산 2000안타 고지를 밟았다.

황재균은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전에 2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회말 무사 2루 두번째 타석에서 우전안타를 쳤다. 앞서 통산 1999안타를 기록 중이던 황재균은 이로써 2007년 데뷔 이후 16년 만에 2000안타를 달성했다. KBO리그 역대 18번째 기록이다.

지난해 통산 1000득점을 기록하고 시즌을 마친 황재균은 올해 45득점과 34타점을 더해 통산 1045득점에 1000타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이날 친 2000번째 안타로 2루주자 조용호가 홈을 밟으면서 황재균은 시즌 35타점, 통산 1035타점째도 더했다.

역대 2000안타와 1000타점과 1000득점을 동시에 달성한 것은 황재균이 9번째로 오른손 타자 중에서는 김태균(한화 은퇴), 최정(SSG)에 이어 세번째 대기록이다.

황재균은 통산 228도루도 기록하고 있다. 2000안타-1000타점-1000득점-200도루를 모두 달성한 타자는 지금까지 박용택밖에 없었다. 오른손 타자 중에서는 황재균이 사상 처음 대기록을 작성했다.

황재균은 104분 간 경기가 중단됐다가 재개된 뒤 KT가 3-4로 따라간 4회말 2사 2루에서도 중전 적시타로 안타와 타점을 추가했다.

수원 |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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