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종말 다가오나”…지구온도 1.5도 상승까지 남은시간 5년321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앞으로 5년하고 321일이 지나면 지구 온도가 산업화 전보다 1.5도 높아져 위험한 기상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경고가 울렸다.
보고서는 각국이 2021년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 때까지 발표한 온실가스감축목표(NDC)만 지키면 이번 세기 내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온도 상승 폭이 1.5도를 넘어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5년하고 321일이 지나면 지구 온도가 산업화 전보다 1.5도 높아져 위험한 기상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경고가 울렸다.
기상청과 대전시는 5일 대전 서구 한밭 수목원에 ‘기후 위기 시계’를 설치했다. 기후 위기 시계는 지구 평균 표면온도가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1.5도 높아지는 순간까지 남은 시간을 보여주는 시계로, 이 시간은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제6차 평가보고서를 토대로 산출된다. IPCC 평가보고서는 전 세계 과학자들이 작성하고 195개 IPCC 회원국이 한 줄씩 검토한 뒤 승인한 ‘기후변화 진단서’다.
구체적으로는 독일 메르카토르 기후변화연구소(MCC)의 계산을 반영한다. MCC는 초당 탄소 배출량을 1337t으로 잡고 시간을 산출하고 있다. MCC에 따르면 지구 온도 상승 폭을 1.5도로 제한하려 할 때 현재 남은 탄소예산은 약 2480억t이다.
지난 3월 발표된 6차 보고서에 따르면 2011~2020년 지구 표면온도가 산업화 전인 1850~1900년보다 1.09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각국이 2021년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 때까지 발표한 온실가스감축목표(NDC)만 지키면 이번 세기 내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온도 상승 폭이 1.5도를 넘어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 세계는 2015년 체결한 파리협정을 통해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온도 상승 폭을 1.5도로 제한하는 데 노력을 다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상승 폭 1.5도 제한이 못 지켜질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해지고 있다. 특히, 상승 폭이 일시적으로나마 1.5도를 넘는 ‘오버슈트’를 이른 시일에 경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5월 세계기상기구(WMO)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한 해라도 연평균 지구 표면 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1.5도 이상 높을 확률을 66%로 제시했다.
지구 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1.5도 오르면 고위도와 중위도 극한고온(일최고기온의 연 최고치) 시 기온은 4.5도와 3.0도 오르고, 해수면은 26~77㎝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곤충 6%, 식물 8%, 척추동물 4%가 서식지의 절반 이상을 잃고 어획량은 150만t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둔 ‘클라이밋 클록’의 시계는 2018년 IPCC ‘지구온난화 1.5도 특별보고서’ 등을 토대로 지구 온도 상승 폭 1.5도까지 현재 약 5년 320일 남았다고 표시하고 있다. 지난 1월엔 미국 핵과학자회(BSA)가 ‘둠스데이 클록’(지구 종말 시계) 초침을 ‘종말 90초 전’으로 종말에 더 가깝게 이동시켰다. BSA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이유로 "전쟁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적인 노력을 약화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임대환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의원 1명 ‘몽니’에 주한미군 등 한국 안보에도 구멍…美軍 장성 301명 인사 막혀
- ‘군필’은 왕위의 필수 조건… 소총 들고 진흙탕 뒹구는 공주들[Global Window]
- “서울광장 지하에는 뭐가 있을까”… 40년만에 ‘숨어있던 공간’ 공개
- [단독]TBS ‘살 길’ 찾는다…김어준에 ‘1억 원+ α’ 손배소 제기
- ‘화산 분출하듯’…땅이 아니라 하늘로 뻗는 번개 발견
- “계약서에 명시됐나?”…이승기 ‘교민 무시’ 논란의 핵심
- 동생 죽자 20년만에 나타난 조카, 보험금 2억·유산 모두 가져가
- 김민종, 롤스로이스 박은 이웃에…“괜찮다, 연락주셔서 감사”
- 서수남 “아내, 빚 17억 남기고 잠적…큰딸은 교통사고로 사망”
- 이효리 “이상순, 결혼 전 클럽 인기男…주변에 여자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