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1-2위 대결···LG-KT전, ‘104분’ 역대 6번째 최장시간 경기 중단 끝에 재개[스경x현장]

김은진 기자 2023. 9. 5.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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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와 KT의 경기가 갑작스런 비로 중단되어 있다. 수원 | 정지윤 선임기자



1-2위 간 진검승부로 주목받은 수원 LG-KT전이 올시즌 최장 시간 중단 끝에 재개됐다.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KT전은 LG가 4-2로 앞선 채 3회말을 마친 뒤 중단됐다. 갑자기 비가 세차게 내리기 시작하더니 천둥번개가 치고 비바람이 몰아쳤다. 저녁 7시44분에 중단됐고 30분 동안 세차게 비가 내렸다.

급히 대형 방수포를 깔았지만 그라운드 전체 곳곳에 물웅덩이가 생겼다. 약 50분 뒤 비가 잦아들자 심판진은 그라운드로 나가 상태를 점검했다. 두 차례나 나가 점검을 한 끝에 결국 재개를 결정했다.

방수포를 걷고 그라운드에서 물을 빼며 재정비 하는 데 약 1시간이 더 걸렸다. 결국 밤 9시28분에 경기가 재개되면서 이날 경기는 총 104분 간 중단됐다.

104분은 지난 8월29일 KIA-삼성전(88분)을 넘어 올시즌 최장 시간 경기 중단 기록이다. 역대 통틀어서는 6번째다. 1987년 8월15일 대전 삼성-빙그레전과 2022년 7월23일 대전 KT-한화전이 각각 116분 중단된 뒤 재개된 것이 역대 최장 시간 중단 기록이다.

수원 |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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