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물가 3%대 상승…“가계 부담 가중”
[KBS 청주] [앵커]
최근 집중호우와 태풍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물가가 크게 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농산물을 중심으로 생필품 가격이 오르면서 추석을 앞둔 가계 부담이 더 늘 전망입니다.
보도에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대형마트 농산물 판매장입니다.
배와 사과 등 다양한 과일이 진열돼 있지만 크게 오른 가격에 소비자들은 선뜻 구매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강전수/청주시 상당구 : "한 30~40% 오른 것 같아요. 저는 배와 사과를 많이 쓰는데. 올라서 요즘 못 쓰고 있어요."]
지난달 충북지역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2% 상승했습니다.
지난 5월 이후 석 달 만에 3%대 물가 상승률입니다.
특히, 장바구니 물가인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과일과 채소 등 55개 품목으로 작성한 신선식품 지수는 전달보다 7.8%나 올랐고, 지난해 같은 달 대비 6% 상승했습니다.
최근 집중호우와 태풍 등의 영향으로 신선과일은 1년 전보다 10.9% 올랐습니다.
공공요금 인상 여파로 전기와 도시가스 요금도 전달 보다 20% 이상 올랐고, 지역난방비는 30% 넘게 상승했습니다.
[이지은/충청지방통계청 경제조사과장 : "전기료 등 공공 요금의 가격 인상이 많이 되었고요. 음식 서비스 가격 상승 폭이 확대됨에 따라서 소비자 물가지수가 많이 상승하였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이달 소비자 물가도 전달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추석을 앞둔 소비자들 부담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영상편집:오진석
송국회 기자 (skh0927@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단독] ‘마약성 진통제’ 매일 4백 알 먹은 의사도…‘셀프 처방’ 사각지대
- “이 자리 싫어”…학생이 교사 수 차례 폭행해 퇴학
- 북중러 밀착 가속…한반도에 신냉전 구도 본격화?
- 여당 “반일감정 선동”…야 “대통령, 뉴라이트에 경도”
- “윤동주는 중국인”…중국 챗봇 왜 이래?
- ‘수술실 CCTV 의무화’ 앞두고 헌법소원…현장은 ‘혼란’
- 방사능 측정기 사고 안심표지 붙이고…상인들 자구책 고심
- 위안부 ‘기억의 터’ 임옥상 작품 결국 철거
- 해수욕장 앞 30년 방치된 ‘유령 아파트’
- “돌아가라고? 뚫어버리지 뭐~” 만리장성 무너뜨린 중국 인부들 [오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