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공약 이행 총력”…공천 갈등 변수
[KBS 부산] [앵커]
7개월여 앞둔 내년 총선을 미리 살펴보는 기획 보도 순서, 두 번째 순서로 국민의힘의 총선 준비 상황을 살펴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 이행을 총선 최대 전략으로 짠 가운데, 공천을 둘러싼 갈등이 가장 큰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박선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두 달여 남은 부산엑스포 유치 결정과 산업은행 부산 이전 등 윤석열 대통령 공약 이행에 총력을 펼치며 총선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여소야대 정국을 타개하기 위해 부산에서 18석을 모두 차지하겠다"는 전략으로 '글로벌 부산기획본부'를 구성해 미래 먹거리 사업을 발굴하기로 했습니다.
[전봉민/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 : "엑스포나 가덕신공항에 맞춰서 글로벌한 부산을 만들어가고 부산의 먹거리 창출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할 기구를 (만들겠습니다)."]
국민의힘 부산 총선 후보 윤곽은 다음 달 실시하는 당무감사 이후 구체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역 의원들의 의정 활동을 평가해 내년 총선 공천의 핵심 자료로 활용합니다.
13대 총선 이후 9차례 선거에서 부산 국회의원 교체율이 50%에 달하는 만큼 이번에도 '현역 물갈이론'이 힘을 받고 있습니다.
또 북·강서갑과 중·영도 지역구의 당협위원장이 공석인 가운데, 벌써 대통령실이나 중앙 정부 인사들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통적 여당 텃밭인 부산에서도 대통령 지지율이 3,40%대에 머물고 있는 상황에서 대통령 의중이 지나치게 반영된 공천이 진행된다면 조기 과열 등으로 선거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남일재/동서대 선교복지대학원장 : "공천에 대한 룰(원칙)이 시민들에게 얼마나 타당하고 투명하게 받아들여질 것인가 하는 게 첫 번째고, 시민들이 받아들이기가 좀 어려운 사람을 단순히 윤심(尹心)이 붙었다고 해서 공천할 경우에 효과가 좀 적지 않겠는가…."]
정기국회 시작과 동시에 국민의힘 당 지도부는 오는 7일, 부산엑스포 현장과 금융중심지 현황 등을 점검하는 등 민생 챙기기로 본격적인 총선 행보에 나섭니다.
KBS 뉴스 박선자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장준영/영상편집:전은별
박선자 기자 (psj3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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