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현행법 위반 없어”…국민의힘 “민주, 제명 협조해야”

이지윤 2023. 9. 5.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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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미향 의원이 조총련 등이 주최한 간토대지진 행사에 갔다가 논란이 일자 입장을 내놨습니다.

자신을 향한 의혹에 대해선 '색깔론 갈라치기'라고 받아쳤고, 남북교류협력법을 위반한 일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윤 의원을 제명해야 한다며 민주당의 협조를 촉구했습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총련 주최의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추모식에 참석해 친북 논란이 불거진 무소속 윤미향 의원.

8장짜리 입장문을 통해 반박에 나섰습니다.

학살 추모식 주최 단체는 100여 개가 넘고, 조총련도 그중 하나일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자신에 대한 비판을 '색깔론'으로 규정했습니다.

[윤미향/무소속 의원 : "간토 학살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활동조차도 색깔로 또 이념으로 공세하는 것, 이런 현실에 그냥 정말 참담하기 이를 데가 없습니다."]

조총련은 '재일 조선인' 단체로 이 단체의 구성원을 접촉하려면 남북교류협력법에 따른 사전접촉신고가 필요한데, 윤 의원은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조총련 관계자를 만날 의도나 계획이 없었기에 사전접촉 신고 위반이 아니고, 실제로 접촉하지도 않았기 때문에 사후 신고 대상도 아니라 했습니다.

같은 날 열린 민단 주최 행사엔 초청받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윤미향/무소속 의원 : "외교부조차도 저에게 민단에서 진행하는 그 추념식에 대해서는 전해 주지 않았습니다."]

국민의힘은 윤 의원이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을 하고 있다면서 제명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제명에 대한 민주당의 협조도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무소속이라고 모른 체 한다면 이는 너무나도 비겁한 행위입니다. 민주당이 계속 침묵하면, 이는 윤미향 의원의 반국가적 행위에 동조하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보수성향 시민단체들은 윤 의원을 국가보안법 등 위반혐의로 고발했고, 검찰도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 장세권/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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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 기자 (easy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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