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수산물 안전海요!”…서울 특판전 북적
[KBS 춘천] [앵커]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강원 동해안 수산업 종사자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강원특별자치도가 이들을 돕기 위해 소매를 걷어부쳤습니다.
서울에서 대규모 수산물 특판전을 연 건데요.
송승룡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고속버스터미널 광장입니다.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강원 동해안 수산물 특판전' 때문입니다.
두툼하게 썬 문어부터 맛깔스런 오징어무침까지, 가판대마다 먹을거리가 가득합니다.
[권혁열/강원특별자치도의회 의장 : "동해안으로 오셔가지고 관광명소도 많습니다. 즐기고, 싱싱한 수산물도 많이 드시고 이래가지고, 어업인들이 경기회복이 될 수 있도록 해 줘야 되지 않나?"]
강원 동해안의 9개 수협이 대표 상품 30여 가지를 내놓고, 30% 싸게 팝니다.
이것저것 맛도 보고, 장바구니에 담아가기도 합니다.
[주선영/서울 강남구 : "황태껍데기. 콜라겐에 먹는 거. 얼굴에 좋은 거 먹는 거. (좀 싸게 팔던가요?) 예, 싸게 주시네요. 싸게 주세요."]
준비한 물건 7천여만 원어치는 금세 바닥을 드러냅니다.
일본 오염수 때문에 시름에 잠겼던 수산업 종사자들은 잠시나마 마음의 여유를 되찾습니다.
[황해수/양양군여성어업인 : "연하고 맛있잖아요. 멍게랑 저희가 문어, 가리비를 가져왔는데 드셔보시고 너무 좋다고 하시네요. (다 파실 수 있을 것 같으세요?) 네, 완판될 것 같아요."]
공무원, 의원, 사회단체장, 도민회원들까지 모두 나서, 강원 수산물 알리기에 힘을 보탭니다.
터미널 구석구석을 돌며 청정 동해, 안전한 수산물을 알리는 전단지를 나눠줍니다.
[김진태/강원특별자치도지사 : "매일 시료를 채취해서 저희가 직접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아무 이상 없는 거로 나왔습니다. 걱정하지 마시고 싱싱힌 해산물 마음껏 즐겨주시기 바랍니다."]
현장 판매는 단 하루로 끝났지만, 인터넷 쇼핑몰 '강원더몰'에선 이달 8일까지 수산물 특판전이 이어집니다.
["동해안 수산물 안전해요! 맛있어요!"]
KBS 뉴스 송승룡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송승룡 기자 (obero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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