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고' 2030 'MZ감성' 4050…패션 신풍속도
[뉴스리뷰]
[앵커]
2030세대에서 복고 스타일 패션 유행이 매년 확대되고 있습니다.
반면, 윗세대인 4050세대는 1980년대 이후 출생 세대인 MZ세대의 감성을 더한 옷들을 입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최근 불고 있는 두 세대의 패션 트렌드를 문형민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통 넓은 바지, 배꼽이 보이는 티셔츠, 허리 아래로 내려오는 크고 긴 상의.
2030세대에 유행으로 자리 잡은 일명 'Y2K(Year 2000)' 패션입니다.
<서경대 / 한섬 오프라인 쇼핑몰 판매사원> "요즘 MZ 친구들도 그렇고 트렌드가 레트로랑 Y2K가 트렌디하다 보니까 고객들도 많이 찾으시고…."
<이아윤(29세) / 대학생> "MZ세대들이 입는 옷 따라 찾아 입다보니까. 통 넓은 바지랑 티셔츠도…."
한 온라인 쇼핑몰의 지난 7~8월 카고 바지와 민소매 배꼽티 판매량은 1년 전보다 각각 1,470%, 470% 급증했습니다.
이렇게 '복고감성'을 좇는 젊은 세대와 달리, 4050세대는 자신들의 아랫세대인 'MZ세대'의 감성을 찾고 있는데, 이런 추세는 남성복에서 두드러집니다.
<전명진(49세) / 직장인> "2010년 들어서부터 비즈니스 캐주얼이 확대된 부분도 있고, 정장에서 보여줄 수 있는 개성 표현이 굉장히 제한적이었기 때문에…."
사내 복장 자율화가 대세가 되면서 정장에서 벗어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캐주얼 스타일을 찾기 시작한 겁니다.
그 결과 2010년 6조원을 넘던 국내 남성 정장 시장은 2015년부터 계속 4조원대에 머물 정도로 위축됐습니다.
그러자 소비자 과반이 4050세대인 한 남성 정장 브랜드는 10여년 전 20%던 캐주얼 상품 비중을 올해 80%로 늘렸습니다.
<이무영 / 삼성물산 남성복사업부 상무> "정장의 수요, 착장의 빈도는 줄고 있고, 복식의 문화가 바뀌고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캐주얼 비중을 늘려가야만…."
젊은 세대는 복고감성을, 기성 세대는 MZ감성을 찾으며 각자의 개성을 뽐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moonbro@yna.co.kr)
#Y2K #MZ #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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