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장 기각’ 전 수사단장 군검찰 출석…“조사 성실히 임해”
[앵커]
항명과 상관의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오늘(5일) 군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 시각, 국방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박 기자, 조사는 마무리됐나요?
[기자]
네, 박 전 수사단장은 한시간 전 쯤 조사를 마치고 군 검찰 건물을 나섰습니다.
오전 10시 출석 이후 10시간 반 만입니다.
박 전 단장 측은 출석에 앞서 수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관영 변호사의 말 들어 보시죠.
[정관영/해병대 전 수사단장 법률대리인 : "저희는 일관성 있게 얘기하는 이 자체가, 이 진실의 힘이 오히려 더 강하기 때문에 그것으로써 저희는 방어권을 충분히 행사할 수 있다 이렇게 확신을 하고 있습니다."]
박 전 단장은 지난달 출석에서 진술을 거부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적극적으로 본인의 입장을 설명한 것으로 보입니다.
군 검찰은 이번 조사에서 경찰 이첩을 보류하라는 명령이 명시적으로 있었는지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박 전 단장 관련해서 어떤 조사 일정들이 남아있나요?
[기자]
이번 논란의 또다른 핵심은 이첩을 번복하는 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는지 여부인데요,
외압 의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다뤄질 예정입니다.
국방부 법무관리관 등을 공수처에 고발한 박 전 단장 측은 이번 주 금요일 공수처에 출석해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수원지법에서는 박 전 단장에 대한 보직해임 징계를 집행 정지할지를 놓고 다투고 있습니다.
채 상병 순직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에 대해서는 경북경찰청에서 수사하고 있는데요,
박 전 단장은 보직해임이 취소된다면 복귀해서 자신도 보강 수사를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지금까지 국방부 검찰단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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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 기자 (cold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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