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원만 아껴도 감지덕지”…새는 돈 막아준다는 서민대출

문재용 기자(moon.jaeyong@mk.co.kr) 2023. 9. 5.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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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햇살론 활용 취약차주들
年 100만원 넘는 이자 아껴
절감 이자비용 최대 6천억 추산
서민금융상품 [사진 = 연합뉴스]
지난해 근로자햇살론을 이용한 취약차주들은 연간 100만원이 넘는 이자비용을 아낀 것으로 집계됐다. 각종 서민금융상품의 금리는 시중 대부업체들보다 10%포인트 안팎으로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위원회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각종 정책서민금융상품을 통해 지난해 절감된 이자비용은 3128억~6613억원으로 추산됐다. 이는 정책서민금융상품의 금리와 민간금융회사 상품의 금리차를 산출한 뒤 상품실적과 곱해 산출한 수치다.

1인당 연간 이자절감액이 가장 컸던 상품은 저소득·저신용 계층을 대상으로 보험사·저축은행·상호금융 에서 취급하는 근로자햇살론이다. 근로자햇살론 이용자들은 대부업체를 이용했을 경우와 비교하면 평균 116만2000원의 연간 이자비용을 아낄 수 있었다. 유사한 형태에 은행에서 취급하는 상품인 햇살론15 이용자들 평균 이자절감액은 40만3000원이었고,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햇살론유스 상품은 52만6000원의 절감효과가 있던 것으로 계산됐다.

민간 대부업체와 금리차가 가장 컸던 것은 격차가 16.5%포인트에 달하는 햇살론유스 상품이다. 다만 이 상품은 대출한도가 다른 상품에 비해 낮아 전체 이자절감액은 근로자햇살론에 미치지 못했다.

윤 의원은 “서민들이 필요한 자금을 낮은 이자로 활용하면서 서민금융진흥원의 상품이 재취업과 자활에 힘이 되고 있다”고 평가하며 “고금리가 국면에서의 서민금융 확대방안 마련에 논의를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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