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의 히딩크"...영국에서 온 축구가족 마튜의 이야기(이웃집찰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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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에 진심인 외국인 가족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마튜의 가족은 모두가 축구에 진심이었다.
마튜는 영국 축구선수 출신에 아내는 주부 축구단에서 골키퍼를 맡았다고 전했다.
마튜 가족은 약 15년간 경상남도 양산에서 축구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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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유진 기자] 축구에 진심인 외국인 가족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5일 방영된 KBS '이웃집찰스' 402회에서는 영국에서 온 마튜와 그의 가족들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올해로 한국 생활 15년 차에 접어든 마튜(37)는 아내 이보영(41)씨와 함께 아들 데니스(14), 딸 엘리(10), 막내 아들 루이스(4)와 살고 있다.
마튜의 가족은 모두가 축구에 진심이었다. 마튜는 영국 축구선수 출신에 아내는 주부 축구단에서 골키퍼를 맡았다고 전했다.
마튜 가족은 약 15년간 경상남도 양산에서 축구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축구교실 내부에는 부부의 축구사랑을 자랑하 듯 온갖 반짝거리는 트로피가 가득했다.
마튜는 "대회 많이 참가했다. 전국대회 우승도 했다"고 전했다.
영국사람 마튜 덕분에 축구교실 학생들은 축구는 물론 영어도 배우고 있었다.
영국과 한국 축구 수업에 대해 다른점을 묻자 마튜는 "영국은 사춘기까지 지나야 개인기, 공 다루는 걸 배운다. 한국은 포지션 잡고 체력 연습을 많이 한다. 드리블 먼저 배우면 나중에 자유롭게 패스할 수 있다. 먼저 공이랑 친해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내 보영씨는 학생들이 축구교실에 가는 길 차량을 운행하는 등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마튜의 딸 엘리는 예사롭지 않은 축구 실력을 자랑했다. 엘리는 세 살부터 축구를 시작해 현재는 여자 축구선수의 꿈을 키우고 있었다.
마튜는 "엘리는 에너지가 많아서 경기할 때 열심히 한다. 실력도 좋다. 아이들 마음이 매일 바뀐다. 꿈은 바뀔 수 있다. 어떤 꿈이 생기든 도와줄거다"라며 딸을 자랑했다.
막내 루이스도 어느덧 축구 인생 6개월 차다. 루이스의 축구 실력을 보던 강승화 아나운서는 "제2의 이강인 아니냐. 날아라 슛돌이 보는 것 같다"며 감탄했다.
사유리는 "우리 아이가 4살이다. 저 축구교실 너무 보내고 싶다. 엄마가 혼자 가르쳐 주기엔 축구는 버겁다"며 마튜의 축구교실을 부러워했다.
마튜는 우연한 기회에 축구교실 사업을 시작했다.
마튜는 "아내랑 한국에 놀러 왔다가 아침에 조기축구를 갔다. 옆에 있던 사람이 영어축구교실을 제안했다. 좋은생각인 것 같아서 시작했다"고 말했다.
마튜의 축구교실 시작은 순탄치 않았다. 아내 보영씨는 "수중에 170~180만원 가지고 공 사고 콘 사고 전단지 제작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처음 학생 이름으로 회비가 입금됐을 때 둘이 번 첫 돈이라 너무 감격스러웠다. 그날 파티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축구교실의 현재 학생수는 150여명에 달한다.
김유진 기자 eugene0120@naver.com / 사진=KBS '이웃집 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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