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반일감정 선동”…야 “대통령, 뉴라이트에 경도”

추재훈 2023. 9. 5.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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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국회로 갑니다.

대정부질문 첫날, 국민의힘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두고 민주당이 반일 감정을 이용해 선동을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민주당은 민생이 어려운데 이념 공세만 하는 대통령 때문에 국민들만 힘들다고 비판했습니다.

추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민주당이 근거 없는 소문으로 국내 수산업을 망치고 있다며 대책을 주문했습니다.

[최춘식/국민의힘 의원 : "반일 감정을 부추겨가지고 이득을 보기 위해서 하는 거라고 한다면 굉장히 우려가 되는 부분인데..."]

[한덕수/국무총리 : "100만 명 우리 어업인들을 볼모로 삼아가지고 그런 이익을 얻으려고 한다, 이것은 정말 우리나라에서는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다..."]

홍범도 장군 흉상 논란에 대해서도 정부를 옹호했습니다.

[최형두/국민의힘 의원 : "홍범도 장군의 독립 행적을 우리가 부인하는 것이 아니라, 육사 생도들에게. (말장난 하는 거 아닙니까, 지금!) 어떤 리더십을 가르칠 것인가. (언제까지 홍범도 장군을 그렇게 모욕할 겁니까!)"]

야당은 윤 대통령이 국정철학이라고 밝힌 '이념'에 대해 집중 질의했습니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2017년 만든 보수성향단체 출신들이 정부 요직에 진출했다며, 이 단체가 사상적 토대냐고 캐물었습니다.

[윤건영/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통령의 생각이 철 지난 뉴라이트 세력에 뿌리를 두고 있다라는 겁니다. 싱크로율 100%라는 사실은 너무나 걱정스럽고요."]

[김영호/통일부 장관 : "한국자유회의에 참석한, 참여한 지식인들이 윤석열 정부의 어떤 이념적인 그것을 제공했다, 이렇게 저는 보지는 않습니다."]

채 상병 수사 외압 의혹 등을 들며 탄핵 가능성까지 거론했습니다.

[설훈/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대로 가면 윤석열 정권은 역사의 준엄한 심판은 물론이고 국민들이, 국민들이 탄핵하자고 나설지 모르겠습니다."]

[김진표/국회의장 : "초등학교, 반상회에 가도 이렇게 시끄럽지는 않습니다."]

모든 걸 전 정부 탓으로만 돌린다는 야당 주장에 한덕수 총리는 부산 엑스포와 오염수 방류 대응을 전 정부에서 인수했다고 맞받았습니다.

KBS 뉴스 추재훈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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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재훈 기자 (mr.ch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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