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만 6,600여 명…가상화폐 사기범 일당 검거
[뉴스리뷰]
[앵커]
가상화폐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보장하겠다고 사기를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전국에 사무실을 차리고 다단계 방식으로 사기를 벌였는데, 돈을 뜯긴 피해자만 6,600여 명에 달했습니다.
김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
가상화폐 투자설명회입니다.
한 남성이 나와 자신을 자산관리회사 운영자라고 소개합니다.
<현장음> "저는 00 종합자산관리회사를 운영하면서 이번에 00과 함께 약 7개월째 00 투자클럽을 아주 잘 이끌고 있는…."
하지만 이 남성은 가상화폐를 이용해 투자 사기를 벌인 일당의 총책 A씨였습니다.
일당은 전국을 돌며 투자설명회를 열었는데, 원금의 300%까지 수익이 날 수 있다며 투자자들을 끌어모았습니다.
<현장음> "저희 기업 가치는 보수적으로 2천억 원 정도 확보됐다고…."
이들은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전국에 200여 개의 지사를 차려 다단계 방식으로 회원을 모집했습니다.
가로챈 돈만 천백억 원대.
피해자는 6천 명이 넘습니다.
일당은 이른바 돌려막기 식 운영을 하며, 실제 수익이 나고 있는 것처럼 피해자들을 속였습니다.
<피해자> "처음에 한 달 정도는 돈이 잘 나왔었어요. 9월부터 돈이 막히기 시작하면서 아예 전산도 열리지가 않고 돈이 나오는 건 아예 없고"
자금줄이 막히면서 투자자 모집이 어려워지자 이들의 사기 행각도 드러났습니다.
피해자 중에는 과거에도 A씨에게 사기를 당했다가 다시 피해를 본 80대도 있었습니다.
<전승원 / 창원서부경찰서 수사과장> "(일당의) 대부분 사람들이 유사 전력 범행을 했던 사람으로 확인이 됐고, 유사 전력을 통해 학습된 수법으로 교묘하게 많은 피해자를 양산했던 것으로…."
경찰은 총책 A씨 등 22명을 검거하는 한편, 이 가운데 11명을 구속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영민입니다. (ksmart@yna.co.kr)
#가상화폐 #사기 #검거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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