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로 가자' 황선홍호, 올림픽 예선 앞두고 구슬땀

권혁규 제외한 22명 훈련…정상빈은 회복 집중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예선에 나서는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5일 오후 창원축구센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3.9.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창원=뉴스1) 김도용 기자 = 사상 첫 10연속 올림픽 출전에 도전하는 한국 22세 이하(U22) 대표팀이 예선을 앞두고 마지막까지 구슬땀을 흘렸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6일부터 12일까지 경남 창원의 창원축구센터에서 파리 올림픽 1차 예선을 겸한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예선 B조 조별리그를 치른다. 한국은 6일 오후 8시 카타르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한다.

한국은 예선 1차전을 하루 앞둔 5일 창원축구센터 보조구장에서 훈련을 실시했다. 훈련 전 황선홍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선수단과 함께 둥글게 모여 서로를 격려했다.

최종 훈련에는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린 23명 중 소속팀 일정으로 이날 오후 늦게 합류하는 권혁규(셀틱)를 제외한 22명이 참가했다. 전날 대표팀에 합류한 정상빈(미네소타)은 홀로 스트레칭과 런닝을 하는 등 회복에 집중했다.

선수단은 미디어에 공개된 초반 15분 동안 밝은 얼굴로 훈에 임했다. 일부 선수들은 큰 소리를 내면서 훈련장 분위기를 활기차게 만들었고 코칭스태프도 큰 소리로 선수들을 독려했다.

사실 한국의 1차전 상대 카타르는 2024 U23 아시안컵 본선 개최국으로 두 팀의 경기는 친선경기로 간주된다. 이에 따라 경기 결과가 예선 순위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하지만 황선홍 감독은 1차전부터 전력으로 임할 계획이다. 황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카타르는 본선을 개최하는 팀으로 장기적으로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경계대상"이라면서 "카타르전은 선수들이 중동 축구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며 진지하게 준비했다는 뜻을 피력했다.

한국은 9일 키르기스스탄, 12일 미얀마와 차례로 경기를 치러 순위 경쟁을 펼친다. 예선 11개 조의 각 조 1위 팀과 조 2위 중 상위 4개 팀, 그리고 본선 개최국 카타르까지 총 16개 팀이 U23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한다.

내년 4월에 열리는 U23 아시안컵 본선에서는 상위 3개 팀이 2024 파리 올림픽 직행 출전권을 획득한다. 4위 팀은 아프리카 최종 예선 4위 팀과 파리행 티켓을 놓고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10회 연속 올림픽 출전에 도전하는 한국 입장에서는 일단 예선 통과가 우선이다. 객관적 전력에서는 앞서지만 방심할 수 없다.

황선홍 감독 역시 "이번에 예선에 참가하는 팀들 모두 U23 아시안컵 본선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경계했다.

황선홍호의 주장 조성권(김포) 역시 "중요한 대회를 위한 첫 단추를 잘 끼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1년3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단 정상빈(미네소타)은 "오랜만에 대표팀에 합류했는데, 동료들과 한 팀이 돼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