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생활 어려움 딛고 선 정상빈 "발전했다…올림픽 가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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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미국으로 옮겨 해외 무대를 누비고 있는 22세 이하(U-22) 축구 대표팀의 공격수 정상빈(21·미네소타 유나이티드)은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 외국 생활이 성장의 발판이 된다며 내년 파리 올림픽 출전에 대한 꿈을 숨기지 않았다.
정상빈은 5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진행된 U-22 대표팀 훈련에 참석해 취재진을 만나 "정말 오랜만에 대표팀에 합류했다. 올림픽 예선을 시작하는 만큼 정말 중요한 대회라고 생각하고, 모든 선수와 한 팀이 돼 좋은 출발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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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유럽에서 미국으로 옮겨 해외 무대를 누비고 있는 22세 이하(U-22) 축구 대표팀의 공격수 정상빈(21·미네소타 유나이티드)은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 외국 생활이 성장의 발판이 된다며 내년 파리 올림픽 출전에 대한 꿈을 숨기지 않았다.
정상빈은 5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진행된 U-22 대표팀 훈련에 참석해 취재진을 만나 "정말 오랜만에 대표팀에 합류했다. 올림픽 예선을 시작하는 만큼 정말 중요한 대회라고 생각하고, 모든 선수와 한 팀이 돼 좋은 출발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K리그1 수원 삼성에서 맹활약하며 성인 대표팀까지 발탁됐던 그는 지난해 유럽에 진출한 뒤 굴곡을 겪으면서 연령별 대표팀에도 한동안 부름을 받지 못하다가 이번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예선 명단에 포함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에 영입된 뒤 스위스 그라스호퍼로 곧장 임대됐으나 잇단 부상 여파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고, 올해 3월 스위스를 떠나 미국프로축구(MLS) 미네소타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었다.
미네소타에선 이번 시즌 MLS 17경기에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 중이고, 컵대회에도 나서며 녹아들어 가고 있다.
정상빈은 "수원을 떠나고 나서 모든 상황이 매우 힘들었다. 스위스에서 경기도 많이 못 뛰고 많이 다쳤다"면서 "미국으로 가면서 좋은 분들을 만나고 기회도 많이 받아서 상황 변화가 많이 있었던 것 같다"고 되짚었다.
"국가대표 형들을 보면서 많이 느낀 거지만, 해외에서 생활하는 게 정말 어렵다. 혼자 지내는 것이나 언어 소통 등이 가장 어렵더라"고 털어놓은 그는 "그 생활을 통해 나름 발전도 했다고 생각한다. 축구 실력에서도 많은 경험을 했다"고 전했다.
그가 몸담은 MLS는 최근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가세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정상빈은 "메시가 와서 활발해졌다기보다는 그 전부터 MLS는 무척 큰 시장이었다. 이미 좋게 생각하고 있었기에 큰 고민 없이 갔고, 스위스에서보다 훨씬 나은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다"면서 "메시와 상대편으로 경기할 기회가 있다면 또 다른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은 U-22 대표팀에 집중할 때다. 그가 속한 U-22 대표팀은 6일부터 12일까지 창원축구센터에서 AFC U-23 아시안컵 예선 3경기를 치른다. 파리 올림픽으로 향하는 첫 관문이다.
정상빈은 "올림픽은 쉽지 않은 대회고, 모든 선수가 '꿈의 무대'라고 생각하는 곳이다. 저도 그 무대를 어떻게든 밟아보려 큰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감독님이 제게 공격적, 저돌적 플레이, 오프 더 볼에서의 움직임 등을 많이 강조하셔서 그런 것에서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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