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부질문 첫날부터 격돌…'탄핵' 언급에 고성 오간 회의장
[뉴스리뷰]
[앵커]
국회 대정부질문 막이 올랐습니다.
여야는 오염수, 이념 논쟁을 벌이며 첫날부터 거칠게 충돌했습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대정부질문 첫날.
야당은 홍범도 흉상 철거는 대한민국 헌법을 파괴하고 독립운동의 역사를 모독하는 것이라며 포문을 열었습니다.
오염수 문제와 관련한 정부 입장이 '어정쩡하다'는 지적에 한덕수 국무총리는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절대로 아닙니다! 과학적으로 처리된 방류를 반대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채상병 사망사건에 대통령실 개입 의혹을 제기하며 '대통령 탄핵'을 언급하자 여당 의원들은 거칠게 항의하며 한동안 고성이 오갔고,
<설훈 /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석열 정권은 역사의 준엄한 심판은 물론이고 국민들이 탄핵하자고 나설지 모르겠습니다."
결국 의장이 중재에 나서야 했습니다.
<김진표 / 국회의장> "경청해주시기 바랍니다. 초등학교 반상회에 가도 이렇게 시끄럽지 않습니다."
국민의힘은 정율성 공원 조성 문제를 꺼내들며 이념 공세에 맞불을 놓았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발전시킨 사람만이 기념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세상에 어떠한 나라도 침략자를 국민의 혈세로 기념하지 않습니다."
각종 국정과제엔 발목잡기로, 또 오염수 가짜뉴스를 만들어내며 국민을 불안에 빠뜨리고 있다고 야당을 비판했습니다.
대정부 질문 둘쨋날, 외교 안보 분야 질의가 이어질 예정인 가운데, 여야 신경전은 더욱 거칠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대정부질문 #오염수 #홍범도 #탄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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