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그물에 걸려 '둥둥'…멸종위기 거북 십년감수 [D:이슈]

이해선 기자 2023. 9. 5.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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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이 꼭 새부리 같아서 '매부리바다거북'이란 이름이 붙은 거북이가 제주에서 그물에 걸린 채 발견됐습니다. 이 거북이는 운좋게 바다로 돌아갔지만, 다른 거북이들은 그물 때문에 목숨을 잃기도 합니다. 모바일 D:이슈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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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복을 입은 해양경찰

[입수!]

방파제 근처
둥둥 떠 있는 무언가

[그물 잡았어요. 그물 잡고 연안 구조정 쪽으로 이동 중에 있어요.]

두 손으로 조심스레 건넨 건
작은 거북이

[거북이에 그물이 걸려 있어서 그물 먼저 제거하겠습니다.]

어제 오전 9시 40분
제주 서귀포시 운진항 인근

구조된 건
길이 30cm 무게 약 5kg
매부리바다거북

부리처럼 뾰족한 위 턱
톱니 모양 등껍질
화려한 색

포획에 멸종 위기
2012년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된 종

[출입항 입구라 위험하니까 먼바다로 가서 놓아주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 구조된 개체는
무사히 집으로 돌아갔지만

[잘 헤엄쳐 간다!]

제주대 돌고래연구팀 자료, 2021~2022년
폐어구에 걸려 죽은 바다거북
최근 2년간 15마리

발견도 안 된 죽음은 더 많을 듯

폐어구 처리 고민해야 할 때

(영상제공 : 서귀포해양경찰서)
(제작 : 김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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