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디 155km KKKKKKKKKKK ‘17승’+박건우 결승 투런+이용찬 20SV…NC, 키움 5연승 저지→4위 탈환 [MK창원]

NC 다이노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잡았다.

강인권 감독이 지휘하는 NC는 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 시즌 13차전서 2-1 승리를 가져왔다. 58승 51패 2무를 기록한 NC는 이날 우천취소로 경기를 치르지 않은 KIA 타이거즈(56승 50패 2무)를 제치고 4위 탈환에 성공했다.

선발로 나선 에릭 페디가 7이닝 2피안타 1사사구 1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며 지난 경기 부진(8월 31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3이닝 7실점)을 딛고 시즌 17승(6패)에 성공했다. 이어 올라온 김영규(1이닝)-이용찬(1이닝)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마무리 이용찬은 개인 통산 5번째, 2년 연속 20세이브에 성공했다.

페디가 완벽한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사진=김영구 기자

박건우가 결승 투런 홈런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타선에서는 박건우의 한방이 빛났다. 5회까지 키움 선발 이안 맥키니에게 단 한 개의 안타도 가져오지 못했던 NC는 6회 1사 1루에서 나온 박건우의 결승 투런이 큰 힘이 됐다. 2안타를 치고도 5안타를 친 키움을 이겼다.

키움은 선발로 나선 맥키니가 6이닝 2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쳤으나 6회 내준 홈런 한방에 울었다. 타선도 페디의 완벽투에 꽁꽁 묶이며 웃지 못했다. 9회 한 점을 가져오며 추격했지만, 역전에는 이르지 못했다. 5연승에 실패했다.

NC는 손아섭(지명타자)-박민우(2루수)-박건우(우익수)-제이슨 마틴(좌익수)-김성욱(중견수)-도태훈(1루수)-서호철(중견수)-김형준(포수)-김주원(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키움은 로니 도슨(좌익수)-김혜성(2루수)-이주형(지명타자)-송성문(1루수)-임병욱(중견수)-김휘집(유격수)-이형종(우익수)-김태진(3루수)-김시앙(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4회까지는 양 팀 선발의 팽팽한 투수전 속에 점수가 나지 않았다. 키움은 2안타, NC는 맥키니를 상대로 단 한 개의 안타도 뽑아내지 못했다. 경기 시작 50분 만에 5회초에 접어들었다. 양 팀 선발의 피말리는 투수전은 계속 됐다.

맥키니가 NC 타선을 상대로 호투를 펼쳤지만 웃지 못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NC가 5회말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김성욱이 볼넷, 도태훈이 우익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서호철이 볼넷을 골라내며 1사 주자 1, 2루를 만들었다. 이날 경기 첫 득점권 주자 출루. 그러나 김형준이 좌익수 뜬공, 김주원이 루킹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키움도 6회 1사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김혜성이 볼넷을 골라 나갔다. 이후 도루로 2루를 훔쳤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가져오지 못했다.

그러다 NC가 6회말 선취점을 가져왔다. 선두타자 손아섭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박민우가 범타로 물러났지만 박건우가 구세주로 나타났다. 맥키니를 상대로 투런홈런을 뽑아냈다. 이날 경기 NC의 첫 안타가 홈런이었다. NC는 7회에도 2사 주자 1, 2루 기회를 잡았으나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8회에는 김영규가 올라왔다. 선두타자 박찬혁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김시앙과 도슨을 연속으로 삼진 처리했고, 김혜성도 땅볼로 돌렸다. 키움은 추격을 이어갔지만 득점을 뽑지 못했다.

이용찬이 2년 연속 20세이브에 성공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NC는 9회 마무리 이용찬을 올렸다. 이주형을 삼진으로 돌렸다. 송성문에게 3루타를 맞았다. 곧이어 임병욱의 추가 적시타로 1점을 내줬다. 그러나 김휘집을 뜬공, 이형종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리며 경기를 매조 지었다.

[창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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