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탁구 만리장성에 막히다…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 준우승
역시 ‘만리장성’은 넘기 힘든 벽이었다.
오광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탁구대표팀은 5일 2023 평창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단체전 결승전에서 중국에 0-3으로 완패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전초전으로 관심을 모은 이 대회에서 한국은 2회 연속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동메달은 일본과 홍콩에게 돌아갔다.
이날 한국은 에이스인 신유빈이 세계랭킹 1위 쑨잉사를 상대로 접전을 펼치면서 기대를 모았다. 특히 경기 초반에는 신유빈이 한 점씩 앞서나가기도 했다. 그러나 쑨잉사의 공세에 조금씩 밀리더니 0-3(8-11 7-11 7-11)으로 아쉽게 졌다.
전지희도 2단식에서 천멍을 상대로 3세트(11-9)를 가져오는 저력을 보여줬지만 1-3으로 졌다. 3단식에서는 양하은이 왕이디에게 0-3(1-11 4-11 6-11)으로 완패하면서 실력차를 인정해야 했다.
한국은 6일 주세혁 감독이 이끄는 남자탁구대표팀이 중국을 상대로 준결승전을 치른다.
남자 단체전에서는 주세혁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이 6일 낮 12시 중국을 상대로 준결승전을 치른다.
한편 우승팀에게 파리 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지는 혼합 복식에선 한국 선수들이 모두 16강에 올랐다.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 조는 32강전에서 싱가포르의 추저위-쩡젠 조를 3-1(11-9 11-7 7-11 15-13)로 물리쳤다. 장우진-전지희 조도 카자흐스탄의 키릴 게라시멘코-아나스타시야 라브로바 조를 3-0(11-5 11-9 11-9)으로 꺾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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