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병원서 제왕절개수술 여성 배속에 접시 크기 수술용 도구

유세진 기자 2023. 9. 5.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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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오클랜드의 오클랜드시립병원에서 제왕절개 수술로 아기를 통해 출산한 한 여성의 배 안에 접시 크기만한 수술용 도구가 남아 있는 것이 발견돼 18개월 만에 제거됐다고 BBC가 5일 보도했다.

제거된 AWR이라는 이 도구는 수술 때 열린 상처를 고정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부드러운 관 모양으로, 이 여성은 수술 후 심한 고통에 시달리며 몇번이나 의사의 진료를 받다 CT 촬영으로 도구가 배 속에 남아 있는 것을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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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고통 시달리다 18개월만에 CT 촬영으로 발견해 제거
보건 당국"2년 만에 2번째…적절한 치료 기준 지키지 못해"
[오클랜드(뉴질랜드)=AP/뉴시스]2017년 5월13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오클랜드시립병원의 모습. 오클랜드시립병원에서 제왕절개 수술로 아기를 출산한 한 20대 여성의 배 안에 접시 크기만한 수술용 도구가 남아 있는 것이 발견돼 18개월 만에 제거됐다고 BBC가 5일 보도했다. 2023.09.05.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오클랜드시립병원에서 제왕절개 수술로 아기를 통해 출산한 한 여성의 배 안에 접시 크기만한 수술용 도구가 남아 있는 것이 발견돼 18개월 만에 제거됐다고 BBC가 5일 보도했다.

제거된 AWR이라는 이 도구는 수술 때 열린 상처를 고정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부드러운 관 모양으로, 이 여성은 수술 후 심한 고통에 시달리며 몇번이나 의사의 진료를 받다 CT 촬영으로 도구가 배 속에 남아 있는 것을 알게 됐다.

보건 당국은 수술용 AWR 장치가 환자의 배 속에 남아 있는 것은 병원이 적절한 치료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모라그 맥도웰 국장은 "AWR이 어떻게 수술 환자의 배 속에 남아 있었는지, 또 이를 수술을 마치기 전 왜 확인하지 못했는지에 대해 설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클랜드시립병원의 환자의 배 속에 수술용 장치가 남아 있는 것이 2년 만에 2번째라며 병원은 좀더 효과적인 절차를 마련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20대로만 알려진 이 여성은 사생활 보호를 위해 신원이 공개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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