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탁구, 평창아시아선수권 女 단체전 銀…중국에 0-3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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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장성은 역시 높았다.
여자탁구대표팀이 2023평창아시아선수권대회 여자단체전 결승에서 또 한번 중국의 벽에 가로막혀 33년만의 정상 탈환에 실패했다.
대표팀은 5일 강원도 평창 평창돔에서 벌어진 대회 3일째 여자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에 매치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중국도 쑨잉샤(1위)와 천멍(2위)은 그대로 출전시켰지만, 천신통(4위) 대신 왕이디(3위)를 기용하며 우승을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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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은 5일 강원도 평창 평창돔에서 벌어진 대회 3일째 여자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에 매치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단 한 세트를 따내는 데 그치며 2회 연속 은메달에 머물렀다.
이날 한국은 신유빈(19·대한항공·세계랭킹 9위)~전지희(31·미래에셋증권·33위)~양하은(29·포스코인터내셔널 스피너즈·67위)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준결승까지 출전한 서효원(36·한국마사회·61위) 대신 양하은을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 중국도 쑨잉샤(1위)와 천멍(2위)은 그대로 출전시켰지만, 천신통(4위) 대신 왕이디(3위)를 기용하며 우승을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1매치부터 희비가 갈렸다. 신유빈은 이날 결승에 앞서 같은 날 여자단체전 준결승과 혼합복식 32강전을 치른 여파 때문인지 쑨잉샤에게 세트스코어 0-3(8-11 7-11 7-11)으로 패했다. 신유빈은 1세트 중반 7-8까지 추격했지만, 리시브와 스매시에서 잇달아 실수를 범하며 결국 세트를 내줬다. 2, 3세트에도 고비를 넘지 못했다. 특히 6-6으로 맞선 3세트 중반 잇달아 4점을 빼앗기며 무너졌다.
한편 남자대표팀은 6일 낮 12시 같은 장소에서 중국과 남자단체전 준결승전을 치른다. 중국을 꺾는다면 인도-대만의 또 다른 4강전 승자와 결승에서 격돌한다.
탁구대표팀은 10일까지 개인전 일정을 이어간 뒤 대회 종료와 동시에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 입소한다. 17일까지 담금질한 뒤 18일 2022항저우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해 중국으로 출발한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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