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적인' 개구리 번트 "41년 전보다 잘 댔죠!"
[뉴스데스크]
◀ 앵커 ▶
지금 보시는 이 장면 다들 기억하시나요?
41년 전 한일전에서 나왔던 개구리 번트인데요.
18세 이하 야구월드컵에서 우리 선수들이 또 한 번의 기가 막힌 개구리 번트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박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멕시코와 1:1로 팽팽히 맞선 6회 말.
원아웃 1,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조현민이 1구, 2구, 3구.
모두 그냥 흘려보냅니다.
그런데 4구째 갑자기 방망이를 짧게 잡더니 폴짝 뛰어올라 번트를 시도했고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습니다.
기습적이고 환상적인 일명 '개구리 번트'.
스트라이크 존에서 한참 벗어나는 공이었지만 조현민은 기어코 번트를 성공시켰고 이 결승 타점으로 2:1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이영복/U18 야구대표팀 감독] "(번트) 대야죠! 날아서라도. 이거 죽어도 번트 대야 된다. 안 대면 우리 점수 못 낸다. 나는 그 상황에서 조현민을 100% 믿었어요."
이 장면은 41년 전, 원조 개구리번트까지 소환했습니다.
일본에 1대 2로 뒤진 8회 말, 모두를 놀라게 했던 김재박의 번트로 우리나라는 2:2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서 터진 한대화의 역전 석점 홈런으로 한국 야구사의 명장면이 탄생했습니다.
[이영복/U18 야구대표팀 감독] "저도 똑같은 생각했어요. 여기 오신 분들이 다 김재박 감독님 번트 대듯이 댔다고. (당시 김재박 번트에 비해) 우리 아이가 더 잘 댔죠, 하하."
2009년 한국시리즈에서의 이용규.
2019년 일본 고교야구에서도 화제가 됐던 팬들을 열광시킨 기습적인 스퀴즈번트.
태극마크를 달고 41년 만에 짜릿한 개구리번트에 성공한 대표팀은 1차전 대만전 패배 이후 3연승을 달리며 슈퍼라운드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MBC뉴스 박재웅입니다.
영상편집: 조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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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조민우
박재웅 기자(menald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21870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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