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 사이에 끼여 찌그러진 차량서 '멀쩡히' 걸어 나온 운전자
정영재 기자 2023. 9. 5. 20:46
[앵커]
고속도로에서 화물차 사이에 승용차가 끼이는 사고가 났습니다. 차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완전히 망가졌는데, 여기에 타고 있던 70대 운전자는 크게 다치지 않고 걸어 나왔습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화물차 두 대 사이, 검은 승용차가 끼여 있습니다.
승용차 앞 절반이 밀려들어 갔습니다.
뒤쪽도 화물차가 올라탄 모양새입니다.
빼내고 보니 더 처참합니다.
고철 덩어리 수준입니다.
오늘 오전 11시 53분쯤 중부고속도로 오창 부근에서 사고가 났습니다.
7.5톤 화물차가 승용차를 들이받았고, 밀린 승용차와 화물차는 그대로 또 다른 화물차와 부딪쳤습니다.
7.5톤 화물차 운전자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습니다.
완전히 찌그러진 승용차를 몰던 70대 남성은 멀쩡히 걸어 나왔습니다.
[현장 출동 구급대원 : 눈두덩이 부근에 큰 멍이 드셔서 좀 부풀어 오르신 상태였고 팔뚝 쪽에 팔꿈치 쪽에 약간 찰과상이랑 무릎 아래 정강이 쪽에 찰과상이.]
경찰은 숨진 화물차 운전자가 정체 상황을 확인 못하고 사고를 낸 걸로 보고 조사 중입니다.
(화면제공 : 시청자 송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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