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10월2일 임시공휴일’ 지정안 재가
한덕수 총리 주재 국무회의서 의결
수산물 소비 위한 800억 예비비 지원도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8시께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이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임시공휴일 지정안을 조금 전 재가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부터 11일까지 5박7일간의 인도네시아-인도 순방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도착한 직후 지정안을 재가했다.
이에 앞서 정부는 이날 오전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다음달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안건을 심사하고 의결했다. 임시공휴일은 국가적인 행사를 기념하거나 소비 진작을 위해 정부가 지정할 수 있는 공휴일이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고 임시공휴일 지정이 확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국내 관광을 활성화해서 내수가 진작되도록 해야 한다. 10월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고, 60만장의 숙박 할인 쿠폰 배포와 함께 연휴 기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수산물 소비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한 일반회계 일반예비비 지출안도 의결됐다. 국내 수산물의 급격한 소비위축 차단을 위한 수산물 할인지원에 필요한 해양수산부 예산 800억원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았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주재하며 “국무회의를 통해 예비비 800억원이 확정되면 11일부터 연말까지 수산물 할인지원율을 온·오프라인은 30%로,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는 40%로 각각 확대해 수산물을 최대 60%까지 할인 구매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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