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예산 폭력 중단하라".. 도의원 삭발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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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전북도의회 의원들이 단체로 머리를 깍고 정부의 내년도 새만금 예산 삭감에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김성수 / 전북도의원] "과연 대통령실은 전라북도민을 대한민국 국민으로 생각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진정 자국민에게 상처를 줘서 대통령실과 여당이 얻고자 하는 것은 과연 무엇인가?"도의원들이 단식투쟁에 돌입한 데 이어 추가 삭발까지 예고한 가운데 조만간 국회에서도 규탄집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새만금 예산 삭감의 파장은 갈수록 확산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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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도의회 의원들이 단체로 머리를 깍고 정부의 내년도 새만금 예산 삭감에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특히 예산 삭감을 난도질이라고 표현하며 대정부 투쟁에 나선다는 계획인데요,
삭발투쟁 뿐 아니라 단식투쟁까지, 거센 반발이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강동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라북도의회 의원 10여 명이 결연한 표정으로 도의회 앞에 앉았습니다.
내년도 새만금 사업 예산 삭감을 규탄하기 위해 삭발투쟁에 나선 것입니다.
도의원이 삭발 투쟁을 벌인 것은 'LH본사 경남 진주 이전 사태' 이후 12년 만입니다.
"새만금은 죄가 없다 예산독재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의원들은 희망고문이던 국책사업이 원칙도, 논리도 없는 칼질에 표류가 불가피해졌다며 정부의 뭉텅이 예산 삭감에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특히 기재부의 일방적인 예산 삭감은 명백한 재량권 일탈이자 직권남용으로, 후안무치한 행태라며 현 정부를 쏘아붙였습니다.
[국주영은 / 전북도의회 의장]
"새만금을 더 이상 흔들지 마라. 혐오의 잣대를 당장 거두고 새만금 예산을 즉각 살려 낼 것을"
성토는 본회의장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전라북도와 공무원들이 잼버리를 위해 열과 성을 다했지만, 돌아온 것은 감사원 감사라는 것,
잼버리 개최 전에는 낯을 내세우던 국민의힘이 대회가 파행을 겪자 돌연 전북 책임론을 띄우고 있다며 목청을 높였습니다.
역대 어느 정권도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특정 지역 사업이 중단될 정도로 예산을 깎은 일은 없었다며 '책임 전가 규탄 결의안'을 대통령과 국무총리에게 보내기로 했습니다.
[김성수 / 전북도의원]
"과연 대통령실은 전라북도민을 대한민국 국민으로 생각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진정 자국민에게 상처를 줘서 대통령실과 여당이 얻고자 하는 것은 과연 무엇인가?"
도의원들이 단식투쟁에 돌입한 데 이어 추가 삭발까지 예고한 가운데 조만간 국회에서도 규탄집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새만금 예산 삭감의 파장은 갈수록 확산될 전망입니다.
MBC 뉴스 강동엽입니다.
영상취재: 유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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