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꽃게 잡다 고립"..해루질 사고 '주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앵커▶갯벌에서 어패류를 잡는 해루질을 하다가 고립되거나 실종되는 사고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습니다.
꽃게 금어기가 해제되고 해루질에 적합한 가을로 접어들면서 사고가 더 빈발하는 건데요, 특히 야간 시간대에는 방향 감각이 둔해져 사고의 위험이 큰 만큼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난달 중순 꽃게 금어기가 해제되고 가을로 접어들면서 해루질 관련 안전사고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해가 진 이후인 야간 해루질의 경우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갯벌에서 어패류를 잡는 해루질을 하다가 고립되거나 실종되는 사고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습니다.
꽃게 금어기가 해제되고 해루질에 적합한 가을로 접어들면서 사고가 더 빈발하는 건데요,
특히 야간 시간대에는 방향 감각이 둔해져 사고의 위험이 큰 만큼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정자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칠흑같은 어둠 속에 구조대원들이 구조용 서프보드를 들고 바다로 뛰어듭니다.
얼마 뒤 대원들이 다다른 갯바위 위, 헤드랜턴을 쓴 여성 2명이 모여 앉아있습니다.
지난 3일 밤 10시쯤 갯벌에 물이 들어차는 것도 모르고 꽃게를 잡다 고립된 이들,
순식간에 물이 가슴까지 차올라 인근 갯바위로 대피한 지 2시간 만에 구조됐습니다.
[진수인 / 군산해양경찰서 새만금 파출소 경장]
"물을 되게 무서워하시는 것 같아서 신속한 구조가 필요한 상황이었어요. 빨리 접근해야 하고 안정감을 심어줄 수 있는 게 필요."
지난달 31일 선유도 해수욕장 부근에서도 야간에 꽃게를 잡다 남성이 실종돼 일주일째 수색 작업이 진행중입니다.
지난달 중순 꽃게 금어기가 해제되고 가을로 접어들면서 해루질 관련 안전사고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습니다.
군산과 부안 등 서해안에서는 해루질 고립 신고가 해마다 꾸준히 접수되고 있습니다.
특히 해가 진 이후인 야간 해루질의 경우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정자형 기자]
"야간에는 주변이 어둡기 때문에 바닥의 갯골을 미쳐 보지 못한 채 그대로 빠지거나 방향 감각을 잃기 쉽습니다."
더욱이 갯벌에 물이 차오르는 속도는 시간당 7에서 15km로 성인 발걸음보다 최대 3배가량 빠릅니다.
[이선미 / 군산해양경찰서 해양안전과장]
"저 정도 물이면 내가 안전하겠다 생각하지만, 사실 그 물이 들어오는 속도는 성인 걸음 속도의 2~3배입니다. 물때 확인해서 알람 맞추고, 알람 울렸을 땐 무조건 나와야."
야간에 해루질에 나설 경우 구명조끼와 랜턴을 늘 소지해야 하고, 신고 시 정확한 좌표가 찍히는 해양 안전정보 앱인 '해로드'를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MBC뉴스 정자형입니다.
영상취재: 정진우
그래픽: 문현철
Copyright © 전주M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