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현장]3이닝 8안타 7실점→7이닝 11K 무실점, 에이스로 돌아온 페디, 저런 투수가 왜 KBO리그에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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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경기 만에 에이스로 돌아왔다.
NC 다이노스의 우완투수 에릭 페디가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완벽투를 펼쳤다.
페디는 지난 8월 31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초반 무너졌다.
자신의 1경기 최단 이닝, 최다 실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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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경기 만에 에이스로 돌아왔다.
NC 다이노스의 우완투수 에릭 페디가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완벽투를 펼쳤다. 5일 창원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2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볼넷 1개를 내주고 삼진 11개를 잡았다. 투심과 스위퍼, 커터 등 모든 구종이 완벽했다. 93구 중 62개가 스트라이크였다. 직전 경기에서 부진했지만,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페디는 지난 8월 31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초반 무너졌다. 3이닝 7실점하고 마운드를 넘겼다. 자신의 1경기 최단 이닝, 최다 실점을 했다. 강인권 감독은 "(주무기인)스위퍼가 안 좋았다. KIA 타자들이 잘 대비를 한 것 같다"고 했다.
5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페디는 KBO리그 최고 투수다웠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히어로즈 타선을 구위로 압도했다.
시작부터 끝까지 거침이 없었다. 1회 1~3번 로리 도슨, 김혜성, 이주형을 연속 삼진으로 잡았다. 타격감이 좋은 도슨과 김혜성을 헛스윙 삼진, 이주형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 1사후 첫 안타를 맞았다. 임병욱이 친 타구가 2루수와 우익수 사이로 날아갔다. 뒷걸음질하며 따라간 박민우 글러브를 맞고 떨어졌다. 그러나 1루 주자가 한발도 움직이지 못했다. 6번 김휘집, 7번 이형종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했다.
3회 2사후 도슨에게 중전안타를 내주고 김혜성을 삼진으로 잡았다. 4회 1사후 수비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냈는데, 두 타자를 범타로 처리했다. 임병욱을 우익수 뜬공, 김휘집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5회는 상대 7~9번, 세 타자로 끝냈다.
6회 1사후 처음으로 주자가 2루까지 나갔다. 볼넷으로 걸어나간 김혜성이 2루 도루에서 성공했다. 순식간에 위기를 진압했다. 2사 2루에서 4번 송성문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투구수 80개.
7회는 삼진 2개를 곁들여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5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하던 히어로즈 좌완 선발 이안 맥키니는 6회 박건우에게 2점 홈런을 맞았다.
페디는 한화 이글스의 홈런타자 노시환과 함께 유력한 정규시즌 MVP 후보다. 지금같은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20승이 어렵지 않을 것 같다.
창원=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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