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국의 수산물 수입금지 용납 못 해"…WTO에 반박 서면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한 걸 놓고, 일본 정부가 수입 금지를 풀라며 세계무역기구, WTO 등을 통해 공세를 펴고 있습니다. 두 나라 갈등이 무역분쟁으로 번질 조짐입니다.
도쿄에서 김현예 특파원입니다.
[기자]
밤사이 일본 외무성이 세계무역기구, WTO에 반박 서면을 제출했습니다.
과학적 근거 없는,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금지를 용납할 수 없다는 겁니다.
[마쓰노 히로카즈/관방장관 : 중국이 기존 수입규제 조치에 더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하지 않는 새로운 조치를 도입한 것은 지극히 유감입니다.]
방류 모니터링 결과, 삼중수소 농도가 방출 기준보다 낮았다는 주장입니다.
또 후쿠시마 원전에서 나오는 삼중수소가 중국 저장성 원전에서 나오는 삼중수소의 10분의 1이라며 중국을 직격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와 별개로 중국 등 15개 나라가 참여하는 역내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을 근거로, 수입 금지 철폐를 요구하는 토의를 요청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일본 내에선 중국에 대한 WTO 제소까지 언급될 정도로, 강한 목소리가 주를 이루는데 배경엔 수산물 수출 타격이 있습니다.
실제 오염수 방류 전인 7월에도 중국으로의 수산물 수출이 1년 전보다 23% 줄었는데, 일본 정부는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 검사를 강화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대책도 내놨습니다.
중국 수출 비중이 컸던 가리비 매입 등에 추가 재원을 쏟아붓고, 중국 외에 다른 판로를 개척하는 등 총 900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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