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푸틴 직접 만나 무기 거래 협상?‥연합군사훈련 논의 공식화
[뉴스데스크]
◀ 앵커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다음 주 러시아를 방문해서 푸틴 대통령과 전격 회동할 예정이라는 미국 언론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사용할 무기 거래 등 군사 협력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하는 대가로 북한은 첨단 기술과 식량을 지원받는 조건인데, 미국 정부도 관련 보도를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종명 특파원이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뉴욕타임스는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무기 거래 협상을 마무리 지을 거라고 보도했습니다.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동방경제포럼이 열리는데 김 위원장이 열차를 타고 가서 푸틴을 만날 수 있다는 겁니다.
2019년 4월 첫 정상 회담을 4년 만에 재연하겠다는 건데 김 위원장이 모스크바까지 갈 수 있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백악관도 보도 내용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북러 간 협상이 적극적으로 진전되고 있다"면서 "김 위원장이 러시아에서 정상급 외교 접촉을 기대하고 있다는 정보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도 내용을 사실상 인정한 건데 백악관은 최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의 방북과 김정은 푸틴 친서 교환을 언급하면서 두 정상이 나서 무기 거래 협상을 담판지을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존 커비/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조정관 (지난달 31일)] "러시아 관리들이 북러 사이 잠재적인 무기 거래를 계속 논의하기 위해 평양으로 갔습니다. 이 협상 이후 고위급의 논의가 앞으로 몇 달 동안 계속될 수 있습니다."
이번 협상에서 북한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해 시급한 탄약과 대전차 미사일을 공급해 주는 대가로 북한에게 절박한 러시아의 첨단 무기 기술과 식량 지원을 요청할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크리슈나무르티 의원/미국 하원 정보위원회] "중국과 러시아가 보여준 위성 발사와 핵 잠수함 기술의 가격이 매우 비쌉니다. 저는 지금 양측이 다소 절박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별도로 러시아는 북한과 연합 군사 훈련 개최를 논의 중이라고 공식적으로 확인했습니다.
한미일 군사 협력에 맞서 우리도 가만히 있을 수 없다는 북중러의 결속이 속도와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왕종명입니다.
영상취재 : 김태효(워싱턴) / 영상편집 : 송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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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태효(워싱턴) / 영상편집 : 송지원
왕종명 기자(pilsahoi@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21858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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