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DN·한국마사회, YTN 지분 31% '공동 매각'…민영화 속도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취임과 동시에 보도전문채널 YTN의 민영화가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한전KDN과 한국마사회가 YTN 지분을 공동 매각하기로 했는데, 이렇게 되면 인수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경영권 확보가 더 쉬워집니다.
노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YTN의 민영화 논의가 시작된 건 지난해 11월입니다.
기획재정부가 재정 효율화를 위해 발표한 공공기관 자산 매각 대상에 한전KDN과 한국마사회가 보유한 YTN /지분이 포함되면서입니다.
그로부터 약 10개월 만인 오늘 YTN 지분 각각 21.43%와 9.52%를 보유한 한전KDN과 한국마사회가 지분을 공동 매각하기로 협의했습니다.
두 회사의 지분을 합치면 30.95%로 안정적으로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개별 매각이 이뤄질 경우 경영권 확보가 불투명했지만, 이들이 공동 매각하기로 하면서 매각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전KDN은 오늘 오후 공시를 통해 통합 매각 방침을 밝혔습니다.
매각 공고는 오는 9월 말 낼 계획입니다.
YTN은 상암동 본사와 남산 서울타워 등 약 7000억원 상당의 알짜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적지 않은 기업이 눈독을 들여왔습니다.
현재 동국제강, 글로벌세아, 농심 등이 인수 기업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 한국일보 등 언론사를 보유한 기업이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방통위 승인 사업자인 YTN을 인수하기 위해선 방통위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과해야 합니다.
(영상디자인 : 김관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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