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쓰는 장난감 '새활용 전시 체험' 인기
김은정 앵커>
기후 위기 속에 아직도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가 여전한데요.
못 쓰게 된 플라스틱 제품으로 만든 작품도 보고 다른 물건으로 새활용하는 특별한 체험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참여해 환경보존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있는데요.
김하엘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하엘 국민기자>
(서울시 성동구)
서울의 한 거리, 누군가 마시고 버린 일회용컵이 나뒹굴고 있습니다.
전국 어디를 가도 쉽게 볼 수 있는 모습인데요.
우리나라 국민 한 사람이 소비하는 플라스틱은 1년에 19kg 정도.
문제는 일회용컵부터 페트병, 비닐봉지 등 플라스틱 폐기물을 아무 데나 버려 환경오염을 일으킨다는 점입니다.
인터뷰> 최준호 / 서울시 성동구
"특히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플라스틱이 많은데 플라스틱 소비를 줄이는 방향으로 가면 어떨까..."
(서울새활용플라자 / 서울시 성동구)
기후 위기 속에 지나친 소비로 인한 환경문제에 경각심을 주는 특별한 전시, 버려진 플라스틱 장난감으로 만든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는데요.
새활용에 앞장서는 한 문화예술단체가 마련했습니다.
인터뷰> 천근성 / 피스오브피스 대표
"마구 버려지는 장난감을 이용해서 어린이 전시를 만들었는데요. 여기를 꽉 채우고 있는 게 장난감이에요."
멀쩡하지만 버려졌다 새롭게 탄생한 플라스틱 장난감 작품! 거대한 드래곤도 있고 로봇도 보이는데요.
플라스틱 문제를 어린이들이 새롭게 알게 됩니다.
인터뷰> 김강온 / 서울 신북초 3학년
"물고기들이 플라스틱으로 위협받고 있으니까 그래서 플라스틱으로 물고기를 만든 것 같아요."
관심을 끈 것은 장난감 전시와 연계한 새활용 체험, 문화예술단체 대표가 직접 강사로 나서 진행합니다.
현장음>
"저 재료들이 뭐예요?"
"플라스틱이요!"
"플라스틱!"
더 이상 갖고 놀지 않는 자신의 장난감, 또는 전시된 장난감 가운데 하나를 직접 고른 어린이들, 강사가 장난감을 분리배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부터 설명해 줍니다.
장난감이 플라스틱은 물론 나사와 건전지, 전자기판 등 여러 복합재질로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현장음>
"나사가 있는지, 혹시 이건 분리가 가능할지 그런 것들을 생각해 보면서..."
"가운데 부분을 열면 뭐가 나와요?"
"건전지요~"
이제 해체한 장난감 재료를 갖고 새활용해보는 체험 시간, 먼저, 드라이버를 이용해 나사를 풀어 장난감을 분리시킵니다.
이어 나사는 나사대로, 건전지는 건전지대로 분류하고, 분리한 장난감 재료를 이용해 각자 여러 가지 모양으로 이어 붙이는데요.
얼마나 지났을까, 새로운 장난감이 모양을 갖추자 어린이들은 마냥 뿌듯합니다.
인터뷰> 이하은 / 서울 아현초 5학년
"안 쓰는 장난감으로 새로운 작품을 만드니까 뭔가 환경을 지켜줄 것 같아요."
인터뷰> 조성준 / 서울 광진초 4학년
"안 쓰는 물건들로 제작하는 게 너무 신기했고 이런 곳이 있는지도 몰랐어요."
이번 체험은 분리배출과 새활용의 중요성을 알게 된 산교육이 됐습니다.
인터뷰> 천근성 / 피스오브피스 대표
"어린이들에게 재활용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무분별하게 소비되는 장난감에 대해서 경각심을 알리고자 이런 전시를 하게 되었습니다."
(촬영: 김순은 국민기자)
12명씩 참여하는 이번 체험은 사전 예약으로 모집하는데요.
오는 16일과 23일에도 계속됩니다.
김하엘 국민기자
"버려진 플라스틱 장난감을 새활용하는 체험을 해본 아이들, 기후 위기 속에 심각한 환경 문제를 줄이기 위해서는 자원을 아껴 써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소중한 시간이 됐습니다."
국민리포트 김하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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