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드림타워, 8월 호텔 객실 4만실 판매, 中 중추절에 하루 최대 1,450실 기록

조성란 기자 2023. 9. 5.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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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42억원 기록...개장 이래 최고 실적 달성
중국 단체관광 본격 재개로 실적 증가세 이어질 것

[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중국 단체관광 본격 재개로 실적이 증가하고 있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중국 중추절 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관광개발은 8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그랜드 하얏트 제주의 객실이 약 4만실을 판매, 최고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중국 중추절 기간에 이미 하루 최대 1,450실까지 객실 예약이 차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8월 매출도 142억5200만원으로, 개장(2020년12월18일) 이래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8월 호텔 부문 실적이 개장 이후 최고 실적을 잇따라 갱신하고 있다. 올들어 최고치를 보였던 지난 7월(124억4,000만원)보다 18억원 이상 증가했고, 종전 최고를 기록했던 지난해 8월(136억원)보다 6억원 이상 늘어났다. 


객실 판매에서도 8월 한달 3만9,663실의 객실을 판매해 7월(3만6,103실) 수치를 3,560실이나 뛰어 넘었다. 


이같은 실적은 중국 직항 노선 재개 영향이 크다. 지난 3월 1만8,293실에 그치던 객실 판매 실적은 3월말 상하이, 4월말 난징 등 중국 직항노선이 재개되면서 지난 5월 2만7,233실, 지난 6월 3만3,056실 등 수직 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카지노 부문에서도 드롭액(카지노 고객이 칩으로 바꾼 금액)과 이용객수 모두 최고 기록을 세웠다.

드림타워 카지노 전경

외국인 전용 카지노인 드림타워 카지노에는 8월 한달 2만8,734명의 이용객이 방문해 종전 최고 기록이던 7월(2만7,005명) 수치를 또 다시 넘어섰다.   


지난 7월 1,302억원 수준이던 테이블 드롭액도 8월 1,327억원으로 25억원 정도 증가하면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해외 직항노선이 재개되기 전(2021년6월~2022년5월) 월평균 263억원에 머물던 드롭액은 지난 5월 1,000억원대(1,137억원)를 돌파한 이후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카지노 순매출(총매출에서 에이전트 수수료 등을 뺀 금액)의 경우 179억400만원을 기록(카지노 협회 집계 매출은 206억5,200만원)해 지난해 같은 기간(39억5,400만원)에 비해 353% 가량 급증했다.      


롯데관광개발은 "8월 카지노 이용객수 및 드롭액에서 최대 기록을 달성하면서도 지난 7월(200억9,000만원)보다 순매출이 줄어든 것은 7월에 13.4%에 이르던 홀드율(테이블 드롭액 중 카지노가 이긴 금액의 비율)이 8월에 12%로 일시적으로 평균보다 낮게 나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중국 단체관광이 아직 본격 재개되지 않는 상황에서도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이처럼 실적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는 것은 리오프닝 이후 해외직항 노선이 확대되면서 개별관광객을 중심으로 외국인관광객의 방문이 이미 줄을 잇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지난해 8월 10%에 그치던 외국인 투숙 비율은 지난 3월 32%에 이어 지난 8월에 58%까지 늘어나면서 1년 사이에 6배 가까이 급증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외국인 투숙객 중 절반 이상에 이르는 카지노 이용객들이 카지노 매출은 물론 14개의 글로벌 레스토랑&바를 갖춘 식음(F&B) 부문과 K패션 전문쇼핑몰인 한 컬렉션의 매출을 동시에 견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는 16일 항저우~제주(장룽항공) 노선이 주4회에서 7회로 늘어나는 것은 물론 20일에는 베이징 노선(대한항공)이 주 3회에서 주6회 확대가 결정되는 등 9월 이후 해외 직항 노선이 주 124편으로 20편 이상 늘어나는 것도 지속적인 실적 향상의 기대감을 키워주고 있다. 


무엇보다 시장관계자들은 지난 2016년 제주에만 연간 306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던 중국 단체관광의 막강한 위력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 중추절 기간(9월29~10월6일)을 전후로 중국 단체관광 재개라는 대형 호재가 가시화할 경우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실적 구조에 근본적인 변화가 올 것이라는 예상이다.


롯데관광개발은 중국 단체관광 재개에 대비해 카지노 직원 400명과 호텔 직원 100명 추가 채용에 들어가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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