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도안, 이달 중 유엔 사무총장과 흑해 곡물협정 재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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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터키) 대통령이 이달 중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만나 흑해 곡물협정 재개를 논의하려 한다고 로이터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TRT와 하베르튀르크 등 튀르키예 매체들은 러시아가 협정 복귀 조건으로 자국 농업은행을 스위프트(SWIFT∙국제은행간통신협회) 결제망에 복귀시키고 곡물 협정에 참여하는 선박들을 대상으로 보험을 들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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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터키) 대통령이 이달 중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만나 흑해 곡물협정 재개를 논의하려 한다고 로이터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TRT와 하베르튀르크 등 튀르키예 매체들은 러시아가 협정 복귀 조건으로 자국 농업은행을 스위프트(SWIFT∙국제은행간통신협회) 결제망에 복귀시키고 곡물 협정에 참여하는 선박들을 대상으로 보험을 들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유럽연합(EU)은 지난해 3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사유로 7개 러시아 은행 및 자회사를 스위프트 결제망에서 배제했다. 스위프트에서 배제된 은행들은 국제금융통신망 사용이 불가능해져 국제 결제가 사실상 차단된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러시아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회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최근 유엔의 제안은 러시아의 요구를 일부 해걸하기 위한 것"이라며 "조만간 해결책을 찾을 수 있으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28일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러시아가 원하는 스위프트 복귀가 아닌, 스위프트 거래에서 비롯되는 중개 메커니즘을 제안했다"며 "보험 문제에 관한 작업도 진행 중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우리는 구테흐스 사무총장과 회담해 이 문제들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측은 곡물협정 복귀를 위해 스위프트 결제망 복귀를 필수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푸틴 대통령은 "유럽이 나에게 한 약속을 지킬 때까지 (곡물 협정) 관련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면서도 러시아와도 친한 투르키예는 러시아가 흑해 곡물 협정에 복귀하도록 설득하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 7월 이 협정에서 일방적으로 철수했다.
한편 에르도안 대통령은 오는 9~10일 인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18~26일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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