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운지] 대통령실 "희대의 대선 공작"...대선 개입으로 번지나?

YTN 2023. 9. 5.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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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함형건 앵커

■ 출연 :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 고영인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운지]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치권 소식, 국민의힘 조해진 의원, 고영인 더불어민주당 의원 두 분과 함께하겠습니다. 김만배 씨의 허위 인터뷰 의혹. 연일 정치권에서도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사안인데 어제오늘 어떻게 보셨습니까?

[조해진]

제가 국회의원 되기 전에 모셨던 , 보좌관으로 모셨던 분 중의 한 분이 이회창 총재님이었는데 그분이 두 번 대선에 실패했는데 두 번 다 병역비리 의혹 공작에 걸려서 실패하셨거든요. 첫 번째 김대중 대통령한테 질 때는 30몇만 표 차이로 졌어요. 두 번째, 노무현 후보한테 질 때는 50몇만 표 차이로 졌는데 사실 큰 표 차이가 아닌데 나중에 다 허위로 가짜로 공작으로 밝혀졌는데 그때는 그게 민심을 완전히 뒤흔들어 놔서 결국 저는 그거 때문에 졌다고 생각하거든요. 정상적으로 했으면 이겼을 선거를. 정말 그건 민주주의의 큰 위기 상황인데 벌써 세월이 이제 20년 가까이 지났는데 지금도 저런 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 정말 저는 이것은 참 충격적이고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 이것은 나라의 선거 민주주의의 기본과 관련돼 있는 거기 때문에 저런 걸 진짜 가만히 놔두면 있다고 생각합니다. 철저하게 파헤쳐서 관계된 사람들, 책임 있는 사람들 다 정말 엄정하게 단죄를 해서 저런 것은 아예 꿈도 못 꾸게 만들어야 되지 않겠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정치공작, 대선 공작 이거 철저히 진상 규명해야 된다고 말씀하셨고. 어떻게 보셨습니까?

[고영인]

일단은 김만배 씨하고 신학림 노조위원장 사이에 돈 거래가 있었다라는 것들이 사실로 밝혀졌고요. 그것은 어떤 이유를 떠나서도 있을 수 없는 일이고 그리고 이에 대해서 뉴스타파가 사과문을 냈더라고요. 그러니까 이유를 떠나서 돈 거래가 발생됐던 그 당사자의 인터뷰 내용을 본인들이 보도를 했기 때문에 연관이 있다는 것을 인정을 한 거죠. 그런데 뉴스타파에 대해서 여러 가지 비판하고 폐간 운운 이런 것까지 지금 얘기가 나오는데 여기서 더 중요한 사실은 실제 이런 돈 거래에 뉴스타파가 직접 연관이 있다, 이건 진짜 심각하죠. 저는 그렇다면 폐간까지도 생각해 볼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그것은 아니다라고도 얘기하고 있고, 그동안 뉴스타파가 보여줬던 일정한 진정성 있는 모습이나 정의롭게 해 온 것에 비추어 보면 거기까지는 아니다라고 저는 예상이 되고요.

또 하나는 21년 9월에 인터뷰를 하고 22년 선거 직전에 그것이 보도가 됐기 때문에 예를 들면 이런 타이밍을 조정하고 선거에 영향을 주려고 하는 부분에 있어서 개입을 했느냐. 이 부분도 직접적인 그런 것들을 조정한 게 아니라 그쪽에서 보도를 하겠다라고 찾아와서 진행이 된 것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가 뉴스타파가 그동안 철저한 기자정신을 가지고 우리 사회의 여러 가지 불의한 것들을 밝혀내고 정의롭게 해 왔던 그런 연장선상에서 언론사까지 재단을 하면 안 될 것 같고요. 단지 아까 얘기한 그러한 거래, 또는 선거 직전에 영향을 허위로 끼치려고 하는 부분이 얼마나 있었는가, 이런 것에 대해서는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거기에 따른 그 2명의 당사자들이 진짜 잘못한 게 있다면 또 처벌을 받을 수도 있는 거고요.

[앵커]

검찰 수사에서 좀 더 철저히 밝혀져야 될 부분, 핵심 쟁점 두 가지를 말씀해 주셨고요. 인터뷰한 시점과 실제로 뉴스타파 보도 간에 반년 정도의 시차가 있고 이것이 대선 직전에 대선 공작을 의미하는 그런 방증인지 그리고 두 사람 사이에 1억 6000만 원이라고 했죠. 그 돈거래가 있었던 점. 신학림 씨는 자기 책 세 권의 값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마는 일반인 입장에서는 도저히 이해가 안 가는 측면이 있는데 검찰은 대가성이라고 의심을 하고 있고요. 조해진 의원께서는 이번 사건, 이번 사안의 본질이 뭐라고 보십니까?

[조해진]

기본적으로 그때 김대업 공작이라고 했던 조금 전에 제가 소개해드렸던 15대, 16대 대선 때의 그 흉악한 추억이라고 그럴까. 그것을 정치권이나 언론 또는 특정 정파의 일각에서는 여전히 그 달콤한 추억으로 가지고 있고 승부가 박빙으로 가면 그걸 가지고 승부를 뒤집을 수 있다라고 생각하는 그 사람들이 남아있다라는 것. 그게 아마도 그 이전 선거가, 19대 대선이나 18대 대선이나 이 선거가 득표 차이가 많이 나서 그렇지 만약에 MB 대통령 당선될 때나 박근혜 대통령 당선될 때 이번처럼 박빙으로 가는 상황이었으면 그거 아마 다시 또 꺼내들었을 가능성이 많다고 보여지는데 그게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여전히 있다라는 것이 심각한 문제이고 또 그것을 그때 15대, 16대 대선 때는 김대업이라는 개인이 뒤에 배후가 있었겠지만. 여기에는 언론이 등장한단 말입니다.

언론노조위원장을 지냈던 사람이 언론인이기도 하고 또 노동운동을 했다는 사람이 거기에 지금 주모자로 등장을 하잖아요. 그런 점에서는 오히려 지난번보다도, 옛날보다 더 악화된 거 아닌가, 세상이 더 나빠진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고. 그런 측면에서 언론노조위원장이 저런 흉악한 선거 공작을 주도했다는 것은 언론에 대해서도 저는 이건 엄청난 모독이고 노동운동에 대해서도 저는 노동운동을 정말 도덕성을 땅에, 쓰레기통에 쳐넣은 것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그 과정에서 조금 전에 말씀이 있었지만 돈을, 책을 3권을 1억 6000이나. 한 권에 5000만 원 이상 받았다는 거 아니에요. 5만 원도 아니고 1000배인 5000만 원을 받고도 당당히 나는 그만큼 받을, 이 책은 그만큼 받을 자격이 된다고 이야기하는 저런 뻔뻔하고 파렴치하고 양심이 마비된 것 같은 그런 것들이 정말 심각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앵커]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거기서 더 나아가서 배후를 밝혀야 한다. 그러면 배후가 누구라고 보시는 겁니까, 국민의힘에서는?

[조해진]

그러니까 김만배 씨가 두 사람 중의 한 사람이 김만배 씨인데 김만배 씨가 저런 공작을 꾸민 것은 저는 이재명 후보 구하기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재명 후보하고 본인이 대장동 사건으로 엮여 있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가 사건이 워낙 위중하기 때문에 그걸 벗어나는 길은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는 것밖에 없는 거잖아요. 본인도 이야기했잖아요. 당선되면 석 달 안에 이거 다 그냥 없던 일로 되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이야기한 게 그게 본인 생각이거든요.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면 대장동 사건도 없어지는 것이고 또 선거공작도 아무 문제가 없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저런 시도를 했다는 거죠.

[앵커]

사실은 대선 사흘 전에 뉴스타파 보도가 있었고 그전에 또 2월에 JTBC도 보도를 했었습니다.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서 유사한 내용이 일부 보도가 됐었고. 당시에 대선 TV토론회에서도 이재명 대표가 이 부분에 대해서 문제 제기를 했었고요, 언급을 했었고. 그래서 아마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그러면 이 보도로 가장 이득을 보는 사람이 누구냐? 이재명 대표다 이렇게 의심하는 것 같은데 민주당 입장은 어떤 겁니까?

[고영인]

물론 정치판이 특히 대선이 막바지로 치닫게 되면 서로 조금이라도 표를 더 얻기 위해서 과장도 되고 또 경우에 따라서는 거짓 뉴스도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결국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기긴 했지만 당시에 초미의 관심사였던 김건희 여사라든가 장모의 여러 가지 부동산, 주가조작 이런 것들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됐을 때 윤 대통령 스스로 우리 장모는 전혀 그런 유죄 혐의가 없고 1원 한 푼 그런 것이 없는 것으로 본다. 그것은 본인이 확정적으로 얘기했지만 실제에 부합하느냐, 그건 다른 문제였고 유죄를 받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그런 것들도 진실되게 어떻게 얘기하느냐에 따라서 선거에 영향을 주는데 급하다 보면 그렇게 거짓된 것으로 비추어지는 그런 표현들도 있게 되는 건데, 이번에 이 부분에 대해서 이재명 대표에게 유리할 수도 있고 불리할 수도 있고 그런데 이것을 유리할 수 있다라는 상황적 논리로 곧바로 배후다, 이거는 굉장히 오버하는 거죠. 그래서 김만배 씨 스스로는 여러 가지 계산이 있었겠죠. 이해관계에 있어서.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의 승리가 오히려 자신이 안정적으로 대장동 사업을 이런 논란에서 벗어나고 대장동 사업에서 수익을 안정적으로 보장해 주는 데 기여할 것이다, 이렇게 판단해서 도우려고 하는 마음이 있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그런 마음이 있었다고 해서 후보에게 배후로 뒤집어씌우는 것은 이 자체가 자칫 하면 굉장히 오히려 그 자체가 정치공작적인 공격이다 이렇게 비추어질 수 있다고 보고요.

그리고 뉴스타파도 취재원이 어떠한 의도를 가졌든 간에 그들이 어떤 것들을 폭로하고 취재 자료를 가져왔을 때 언론은 그것을 검토해서 어느 정도 개연성이 있다고 생각하면 보도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리고 당시에 이게 부산저축은행 건 아닙니까? 윤석열 대통령 후보 스스로 당시에 이 사건 담당 검사였고. 그런데 이것이 좀 석연치 않게 사건이 무마된 부분에 대해서 여러 가지 억측들이 있었던 거죠. 그래서 그것에 대해서 문제 제기를 하고. 그러니까 이 사건이 신학림 노조위원장이 얘기한 부분들이 있을 수도 있는 것 아니냐라고 하는 의혹을 제기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었던 겁니다. 그래서 이 자체에 대한 진실 여부들도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것이고. 그렇지만 제가 인정하는 것은 돈 거래가 있었다라고 하는 것들은 명분, 정당성을 잃게 한 것은 분명하고, 그것에 대해서는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민주당 입장에서 이번 사안에 대해서 공식 입장을 밝힌 게 있었습니까?

[고영인]

제가 아직 제대로 확인은 못 했는데요. 여기서 더 나아가서 배후라든가 이런 얘기에 대해서는 얼토당토하지 않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정확한 반박을 할 겁니다.

[앵커]

지금까지는 지도부가 말을 아끼고 있는 것 같은 모습인 것 같은데 내일이라도 어떤 입장 표명이 나오면 보기로 하고요. 오늘 대통령실이 이번 상황과 관련해서 성명을 발표를 했어요.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발로 성명을 발표한 이것도 사실 흔치 않은 일인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조해진]

대통령이 피해 당사자이기도 하고 저게 사실 0.73%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정권을 되찾아왔는데 저게 조금만 더 영향이 확대됐으면 정권 뺏기는 거죠. 그걸 생각하면 아찔한 거죠. 그런 측면도 있고. 그걸 떠나서 이게 국민의 뜻, 정권을 선택하는 그런 국민의 의사결정, 표를 모아서 선거를 통해서 정권을 결정하는 이 민주적 핵심인 자유민주주의 국가. 헌정체제의 핵심인 이 선거가 이런 거짓말, 가짜, 허위사실, 공작으로 앞뒤가 바뀔 수 있다는 것, 이기고 지는 게 바뀔 수 있다라는 건 이거는 이게 통하는 나라면 그 나라 민주 국가라고 볼 수가 없습니다. 그 나라는 진짜 공작 국가고 후진 국가고 그런 나라인 것이지.

그런 측면에서는 국가를 책임지고 국정을 운영하는 대통령과 대통령실에서는 본인이 그것으로 인해서 피해를 입고 또 대통령 선거에서 질 뻔했다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그런 심각한 구조적인 문제를 느끼고, 이런 일이 재발되면 대한민국 미래가 없다라는 생각으로 저렇게 이야기를 한 것 같고. 또 거기에 조금 전에 말씀드린 그런 공작에 언론이 관여했다라는 것. 물론 이재명 후보도 그 당시에 사실인 것처럼 이야기를 하면서 TV 토론에서 온 국민이 보고 있는 데서 윤석열 후보한테 조우형 씨한테 왜 커피 타줬습니까라고 이런 식으로 말도 안 되는 걸 허위사실로 추궁을 하고 그걸 막 조직적으로 퍼 나르라고 이야기를 하고. 사실 뉴스타파에서 보도를 했다고 하더라도 다른 언론에서 그거보다 훨씬 더 영향이 많은 언론에서 대대적으로 보도를 하고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그런 식으로 공개적으로 퍼트리고 하지 않았으면 저 정도까지 격차가 안 줄었을 수도 있는데 그런 측면에서 조금 전에 우리 당에서 배후를 찾아야 된다, 관계된 사람들 찾아야 한다고 하는 것은 그런 측면에서 특정한 매체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김만배 씨, 신학림 씨가 역할을 했지만 거기에 확대 증폭해서 선거판을 흔드는 데는 정치권도 관여를 했고 언론들도 관여했다라는 거. 그건 이런 구조를 두고는 대한민국은 민주주의가 불가능하다는 생각에서 저렇게 대통령실에서 엄정하게 조치를 할 것을 요구를 하고 우리 당도 그렇게 하고 있다고 봅니다.

[고영인]

거기는 과장이 굉장히 심하신데. 지금 이것을 배후가 있고 정치공작이다라고 이것을 몰아세우려면 몇 가지 전제가 되어야 합니다. 일단 뉴스타파가 김만배, 신학림 씨하고 뭔가를 같이 모의해서 어떤 거짓에 근거해서 보도를 하는 것을 같이 짰느냐. 이거를 입증을 해야 되는데 지금 그 부분은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대해서 무슨 물증을 가지고 얘기한 것도 없고 또 뉴스타파가 그동안에 보여진 모습에서 그렇지 않을 것이다라는 많은 국민들이 인식할 수 있는 그런 부분들이 있다는 거고. 두 번째는 뉴스타파와 그러면 이재명 후보 내지는 민주당하고의 또 뭔가 연관성을 얘기해야 되는데 전혀 지금 근거가 없잖아요. 그리고 어떤 언론에서 보도된 팩트를 가지고 그 내용을 가지고 후보가 그 내용에 입각해서 어떤 정치적 공세를 하는 것은 아주 지당한, 그리고 자연스러운 정치의 행위입니다.

그런데 이 정치 행위를 가지고 지금 연관될 수 있는 인과관계도 없는 것을 가지고 정치 공세다, 배후다, 이런 것 자체가 잘못된 정치행태라고 저희는 보고 있고요. 우리는 당시에 아까 말씀드린 대로 충분히 개연성이 있었기 때문에 언론도 다뤘던 거고, 그리고 부산저축은행에서 수사했던 것 사실이잖아요. 그리고 그것이 많은 납득이 안 되는 엄청난 대출이 발생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그 대출에 대해서 납득할 만한. 왜 그 사건이 흐지부지 됐는지에 대해서도 불분명했기 때문에 그러한 보도에 대해서 공격적인 것을 할 수 있는 것은 대선에서의 어떤 정치인으로서 당연한,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그런 행위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조해진]

저는 언론도 위기라고 생각하는 게, 옛날에는 언론이 자격 기준이 있었거든요. 신문이면 아무나 내가 신문사라고 이야기하고 내가 기자라고 이야기한다고 신문이 되고 아무나 내가 방송인이라고 이야기하고 기자라고 이야기한다고 해서 방송사가 되고 기자가 되는 게 아니었거든요. 신문은 신문법에 자격요건이 있습니다. 등록을 받아주려고 하면. 방송 같은 경우에는 송출 시설을 갖춰야 된다든가. 이런 아주 중요하고 필수적인 그런 언론에서 요건의 의해서 언론사가 될 수 있고 거기에 또 정해진 수련 절차에 의해서, 채용 절차나 수련 절차를 거쳐야 기자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이런 블로그도, 유튜브도 그냥 몇 사람이 만나서 인터넷 하나, 사이트 하나 만들고 언론사 이름 달면 그게 언론사예요. 자기가 그냥 내가 기자라고 하면 기자가 돼 버려요. 그리고 그게 언론이 뉴스를 생산하는 게 아니라 가짜뉴스를 생산하는 그런 기능까지 가고, 지금 같은 경우는 가짜뉴스를 넘어서서 정치공작에 관여하는, 정치공작의 주체로. 뉴스타파라고 하지만 신학림 씨가 뉴스타파 구성원이에요. 자문위원인지 전문위원인지 그렇습니다. 그런 정치권하고 결탁해서 선거공작까지 관여하는 그런 시대가 됐기 때문에 이거는 정리하지 않으면 언론이 아닌 게 언론이 되고 기자가 아닌 게 기자가 되어버리는 세상이 되었기 때문에 언론이 아닌 게 언론이면 그건 언론이 아니죠. 그건 쓰레기죠. 가짜뉴스나 생산하고 공작이나 하면 그건 기자도 아니고 그거는 독극물인 거죠.

[고영인]

극우 보수 계통의 그런 자격 없는 이런 부분들도 굉장히 많이 있기 때문에 다 걸리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건 동의합니다. 진실에 입각한 어떤 자격을 갖춘 언론들이 발생하고 또 건전한 유튜브 문화가 되는 것은 동의하는 거죠. 양쪽 다 해당되는 문제입니다.

[앵커]

언론 환경의 변화에 대해서도 지적을 해 주셨고. 그런데 뉴스타파 같은 경우에는 완전히 새롭게, 새로운 구성원으로 설립된 것이 아니고 구성원들을 보면 기존의 방송사라든가 기존의 언론사에서 넘어온 분들이 비영리 독립 언론을 표방하면서 계속 보도를 하고 있는 그런 매체이기도 하고요. 신학림 전 위원장 같은 경우에도 사실은 기존의 신문사 기자 출신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금 말씀하신 대로 최근 들어서 전반적인 언론 환경이 상당히 많이 변화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기도 하고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굉장히 많은 그런 논의가 필요한 내용이기 때문에.

[조해진]

기자 출신이고 언론노조위원장까지 한 사람이 저런 꼴을 보이면 나머지 언론은 그냥 도매금으로 불신당하는 겁니다.

[앵커]

저희가 여러 가지 다른 주제도 있기 때문에 좀 더 진도를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이 얘기도 해보겠습니다. 윤미향 의원, 지난 1일, 일본에서 간토대지진 조선인 피해자 추모 행사에 참석했죠. 그런데 이 행사가 조총련 행사였다는 점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윤미향 의원 측은 친북단체 행사인지 모르고 참석했다, 이렇게 해명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조해진]

그 해명이 저는 정말 국민들을 우습게 보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간토 대지진 추모 행사는 우리 한국계 민단도 하고 북한계 조총련도 따로따로지만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민단계에는 안 가고 북한계 조총련이 주최한 행사에 갔습니다. 조총련이 어떤 단계인가는 삼척동자가 알죠. 국회의원인 윤미향 의원이 조총련이 어떤 단체인지 몰랐다는 것은 조총련은 일본하고 북한하고 외교관계에 있기 때문에 사실상 대사관 역할을 하는, 대표부 역할을 하는 그런 기관이고. 북한 측의 어떻게 보면 대외공작의 최일선에 나와 있는 부서입니다. 거기에서 옛날에 우리 박정희 대통령 영부인 육영수 여사를 암살했던 문세광 씨도 거기 출신이고 일본에 있는 재외동포들을 현혹해서 북한으로 지상낙원이라고 보내는 북송을 계속했던, 그런 단체를 친북단체인 줄 몰랐다고요? 저는 그 행태도, 우리 대법원에 의해서 반국가단체로 규정되어 있는 그 행사장에 가면서 우리 국회, 우리 외교부, 우리 공관의 도움을 받아서 간 것도 문제고, 그걸 반성하고 국민들에게 내 불출이었다고 이야기해야 하는 판에 그 단체가 어떤 단체인지 몰랐다, 친북단체인지 몰랐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저거는 정말 국민을 우습게 보는 언행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여러 가지가 부적절했다. 민주당 입장은 어떤 겁니까?

[고영인]

조총련이라는 단체가 주관 단체의 한 부분으로 있었던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지금 윤미향 의원이 이전에 일반 시민운동가가 아니고 현역 국회의원 신분이기 때문에 최근에 여러 가지 민감한 그런 상황에서는 정무적 판단도 그렇고 좀 더 조심스러웠으면 좋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은 저도 합니다. 민주당도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여기에 대해서 섣부르게 논평을 안 하고 좀 더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거고요. 단지 이 과정에서 우리가 팩트에 입각한 관찰과 지적 이것은 분명히 되어야 합니다, 어떤 상황에서든지. 그러니까 지금 예를 들어서 윤미향 의원이 여러 단체 한 100여 개가 되는데 그중에 하나가 한총련이었다, 이런 얘기도 본인 스스로 하고 있고 또 한총련을 전혀 접촉한 사실이 없다. 그리고 가서 그런 발언을 한 적도 없다 그런 얘기들을 하고 있어요. 그 자체가 꼭 정당화된다는 것은 아니지만 마치 한총련이 단독으로 만든 행사에 굉장히 긴밀하게 관계를 맺고 가서 한 것처럼 되는 이런 부분들은 우리가 팩트에 입각해서 봐야 한다는 거 하나하고.

또 한 가지 염려스러운 점은 최근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광복절 이후에 계속 공산주의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공산전체주의를 우리가 잘 배격해야 한다. 반국가적 행위를 하는 단체들. 그런데 그 반국가적 행위를 하는 단체들에 민주주의 세력이라든가 인권단체, 시민단체 이런 걸 넣어요. 사실은 우리 사회를 그동안 바르게 정화시키고 여태까지 민주주의와 산업화를 이룩하는, 현재 나라를 이룩하는 데 굉장히 여러 가지 중요한 역할을 했던 그들을 마치 이미지 조작을 해서 공산주의, 전체주의 이런 부분하고 자꾸 연결을 시키거든요. 그래서 지금 이념 전쟁으로 막 어떤 의도를 가지고 현 정부가 들어가는 상황에서 이 윤미향 사건이 나왔어요. 그래서 아마 윤미향 사건은 옳다, 잘됐구나. 이걸 최대한 이념 전쟁에 활용하자, 이렇게 해서 더 증폭되는 그런 느낌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국민의힘이나 윤석열 정부가 이 부분을 자꾸 진실을 파헤치고 국민들에게 설득력 있게 정리하는 이런 측면보다는 자신들의 메카시즘적 이념전쟁을 만드는 데 이것을 너무 극단적으로 활용하려고 하는 이런 부분들은 조심해야 한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여당에서 국회 윤리위에 제소를 했는데 그리고 의원직 제명안도 제출했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고영인]

그 부분은 사실에 입각해서 지켜봐야 하고요. 아직 저희들은 그것에 대해서 남북교류협력법이라든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 유, 무죄를 지금 당장 단정하기는 그렇기 때문에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 부분은.

[앵커]

보탤 말씀 있으십니까?

[조해진]

윤 대통령이 지난 광복절 기념식 때 경종을 울렸던 게 민주주의 중요하고 인권 중요한데 문제는 민주주의, 인권이 흔들리는 게 사실은 국가 파괴 행위이고 국기에 도전하는, 체제에 도전하는 행위를 하는데 살짝 민주라는 외피를 쓰고 인권운동이라는 껍질을 뒤집어쓰고서 하니까 민주주의도 훼손되고 인권도 명분이 없어진다, 그걸 분명히 구분해야 한다. 진정성을 가지고 민주화운동하고 인권운동하는 건 귀한 일이지만 사실은 본 실체는 그게 아닌데 종북, 친북 또는 반국가행위, 국가 파괴 행위인데 그대로 드러내놓고 하면 바로 실정법에 저촉되고 국민들로부터 지탄받고 하니까 외형은 인권운동, 민주운동 이렇게 쓰는 사람들을 주의해야 한다. 그건 구분해서 대한민국 체제를 지키기 위해서는 엄격하게 조치해야 한다고 그때 이야기한 게 딱 이런 케이스가 되는 거예요, 결국은. 그냥 정말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해서만 순수한 걸로 활동했으면 그런 오해를 안 받죠. 그런데 그 단체에 윤미향 의원이 있었던 전대협이나 그 뒤에 정의연을 보면 이번에도 민단도 있는데 우리나라 대표 단체가 있는데 거기는 안 가고 북한 단체에 간 것부터 해서 그전에 이게 1회가 아니고 그전에도 조총련에서 운영하는 조선학교라든지 이런 데 지원을 하고 또 김정일이 죽었을 때 그 단체 이름의 조전을 보내고, 조총련하고도 자주, 이번에 참석만 한 게 아니라 그전에 계속 다른 일로 접촉을 하고 그랬던 것이기 때문에 딱 윤 대통령이 국민들 앞에서 이런 거 주의해야 합니다라고 이야기했던 게 딱 실체를 드러낸 거죠. 그래서 이건 그냥 넘어갈 수 없는 거죠. 그건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해서 돕는 것은 절대적으로 보호되고 존중받아야 하지만 그것을 가장해서 사실은 또 다른 행동을 하는 건 우리 국법 질서에서 엄정하게 다뤄야 한다는 거죠.

[앵커]

국민의힘 조해진 의원, 고영인 더불어민주당 의원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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