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고생이 많으셔"‥"시민사회수석, 대통령 심기 보좌가 업무인가?"
[뉴스데스크]
◀ 앵커 ▶
앞선 통화 녹취에 따르면 강승규 수석은 우파 시위를 그냥 요청만 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수고에 대한 보상방안을 찾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는 언급까지 들어 있었습니다.
앞서 강 수석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경선에 관여한 논란까지 있었는데요.
대통령실 시민사회 수석의 역할이 이런 것일까요?
김민찬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인터넷 매체 '더탐사'가 보도한 둘 사이 또 다른 통화 내용입니다.
강승규 수석이 MBC 앞에서의 시위를 사실상 요청을 한 지 나흘 뒤입니다.
[강승규/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지난해 9월 26일 통화)] "얼마나 고생이 많으셔‥" <뭐 고생이라고 할 거 있습니까? 그냥 먹고 살려고 그냥 하는 거죠.> 좀 하여튼 뭘 뭐라도 좀 찾아보려고 하고 있고요."
"뭐라도 찾아보겠다"는 강 수석의 말은 이 남성에게 물질적 사례든, 어떤 자리든, 무언가 보상을 해줄 방안을 찾고 있다는 말로도 해석됩니다.
강 수석은 올해 초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개입한 논란 가운데도 있었습니다.
[강승규/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1월 통화)] "강신업 변호사 출마 좀 자제시킬 수 없을까? 이번에는 당 대표고 최고위원이고 V가 그림을 그려서 총선을 내년에 V 얼굴로 치러야 되잖아요."
특정 후보의 출마를 막아달라는 배경으로 김건희 여사를 꼽았습니다.
[강승규/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1월 통화)] "무슨 문제가 있냐 하면 여사님하고 쭉 잘 나가고 있잖아. 구설수가 나지 그게 또 그러면 여사님이 다시 소환돼 가지고…"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과 관련한 시위 요청 의혹.
여기에 대통령 부인을 이유로 든 여당 경선 개입 의혹까지 더해진 강 수석의 직함은 대통령실 시민사회 수석입니다.
윤석열 정부는 국민과 소통 강화를 내세우면서 시민사회수석실을 확대했습니다.
[장제원/국민의힘 의원 (지난해 5월 1일)] "청와대를 국민께 돌려드리고 대통령실로 나와서 국민들과 직접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고. 국정의 방향에 대해서 좀 더 가깝게 국민들께 설명드리겠다는 차원에서…"
그러면서 시민사회수석 업무는 크게 4가지로 정의했습니다. 국민통합과 시민참여, 종교단체 협력과 정부와 사회혁신 업무 지원 등 입니다.
야당은 강 수석을 향해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보좌하라고 했더니, 대통령의 심기 보좌만 하고 있었느냐고 비판했습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영상편집: 윤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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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윤치영
김민찬 기자(mckim@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21847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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