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알릴 수 있는 계기였다” 정관장의 깜짝 스타 고찬혁이 돌아본 존스컵

용인/조영두 2023. 9. 5.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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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스컵에서 깜짝 활약을 펼친 고찬혁(22, 184cm)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습경기 후 만난 고찬혁은 "존스컵은 나를 알릴 수 있는 계기였다. 많은 관심을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내 이름이 언급되고, 팬들이 나를 좀 더 많이 알아봐주셔서 기분 좋고 감사하다. 농구적으로도 많이 발전할 수 있었던 대회였다"며 존스컵을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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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조영두 기자] 존스컵에서 깜짝 활약을 펼친 고찬혁(22, 184cm)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안양 정관장 고찬혁은 지난달 12일부터 20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제42회 윌리엄 존스컵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8경기에서 평균 19분 41초를 뛰며 12.3점으로 깜짝 활약을 펼쳤기 때문. 장기인 3점슛은 경기당 평균 3.0개를 터트렸고, 성공률은 무려 47.1%를 기록했다. 그는 5일 경기도 용인시 STC(삼성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연습경기에서도 쾌조의 슛 감을 뽐내며, 정관장의 89-72 승리에 힘을 보탰다.

연습경기 후 만난 고찬혁은 “존스컵은 나를 알릴 수 있는 계기였다. 많은 관심을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내 이름이 언급되고, 팬들이 나를 좀 더 많이 알아봐주셔서 기분 좋고 감사하다. 농구적으로도 많이 발전할 수 있었던 대회였다”며 존스컵을 돌아봤다.

존스컵 기록에서 알 수 있듯 고찬혁의 가장 큰 장점은 외곽슛이다. 시즌 들어서도 외곽에서 존재감을 뽐낸다면 더 많은 출전기회를 부여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학 시절에는 슛보다 다른 득점 루트가 많아서 애매하다는 평가를 들었다. 여러 가지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지만 지금은 슛을 살려 자리를 잡는 게 먼저라고 생각한다. (김상식) 감독님께서도 외곽슛을 많이 주문하신다. 내가 팀에서 자리를 잡고 시간이 지난다면 다른 부분에서도 나의 장점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고찬혁의 말이다. 

 

현재 KGC의 주전 멤버는 배병준과 렌즈 아반도다. 이들 또한 외곽슛에 강점이 있다. 고찬혁이 더 많은 출전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선배들과의 경쟁에서 이겨내야 한다.

이에 대해 고찬혁은 “예전부터 생각했던 사실이다. 존스컵에서의 활약으로 내 자리가 조금은 넓어졌다고 생각한다. 다른 팀 선수들과의 매치업에서도 이겨내야 하기 때문에 우리 팀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이겨낸다면 언젠가는 다 넘을 수 있을 거라고 본다”는 의견을 밝혔다.

삼성과 연습경기를 마친 정관장은 오는 8일 일본으로 출국해 9일과 10일 예정된 ‘호텔 플로라 프리시즌컵 2023’에 출전한다. 이 대회에서 서울 SK, 일본 B.리그 소속 치바 제츠, 사가 벌루너스와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고찬혁은 “나 스스로도 존스컵에서 잘할 줄 몰랐다. 이번에도 기대는 하고 있지만 부상당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 잘해야겠지만 배우고 온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이야기했다.

# 사진_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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