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기가 무섭다…소비자 물가 다시 3%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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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은 잠잠했던 소비자 물가가 다시 들썩이고 있습니다.
2%에 머물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지난달, 다시 3%대로 올라섰습니다.
올 여름 내내 폭우와 폭염이 계속되면서, 추석 명절을 앞두고 밥상 물가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안건우 기잡니다.
[기자]
장 볼 때마다 과일 가격을 보고 나면 저절로 놓게 됩니다.
[허철욱/ 세종 부강면]
"지금 너무 많이 놀란 상태예요. 채소 같은 것, 과일 같은 것을 봐도 물론 이제 추석 전이라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많이 올랐다."
폭우와 폭염 같은 이상기후 영향으로 사과 가격이 작년보다 30%, 복숭아가 20% 넘게 뛰었습니다.
수박과 고구마는 20% 안팎으로 오르며 농산물 가격을 5.4% 끌어올렸습니다.
먹거리 물가는 전체 물가를 밀어올렸습니다.
올해 초부터 상승폭이 둔화되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6월과 7월 2%대로 내려왔지만 지난달 석 달 만에 다시 3%대로 올라섰습니다.
[정임록/ 세종 한솔동]
"모든 물가가 올랐다는 느낌이 드니 장 볼 때 좀 움찔움찔해요. 요새 기름값까지 오르니까 조금 심각하긴 한데."
이에 더해 그간 소비자물가를 끌어내리는 역할을 했던 국제유가가 7월부터 오름세로 돌아서며 하반기 물가의 불쏘시개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물가가 꺾이지 않으면 기준금리를 낮추기도 어렵습니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
"물가 둔화 흐름은 계속 유지되고 있으며 일시적 요인이 완화되면서 10월 이후부터는 물가가 다시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정부 예상대로 물가 상승률이 둔화되더라도 이미 오를 대로 오른 물가에 서민들의 팍팍한 살림살이는 나아지지 않을 전망입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영상취재: 정승호
영상편집: 형새봄
안건우 기자 srv1954@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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