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 뒤 MBC 앞 집회 신고 30회 넘어‥시위 유튜버 "강 수석과 밥 먹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실제로 문제의 통화가 이뤄진 지난해 9월부터 연말까지 MBC 앞에서는 서른 번 넘는 외부인 집회가 신고됐습니다.
강 수석이 통화에서 언급했던 한 보수유튜버는 실제 집회에 나왔고, 강 수석과 식사를 함께 한 사실도 인정했습니다.
윤상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해 9월 이뤄졌다는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의 두 번째 통화.
앞서 "우파 시민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던 상대 남성과 다시 전화로 얘기를 나눕니다.
[강승규/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내일 내가 저녁 두세 사람하고 같이 하려고 하는데 같이 하실래요? 그 소OO 씨 아시나? <잘 알지요> 그러니까 이OO, 소OO, 우리 O프로님하고 셋이가 저녁 같이 할게. 그러면 용산에 OO라고 있는데 내가 거기다가 예약 해놓고 장소 찍어줄게요."
대화에 등장한 소 모 씨는 보수 유튜버.
통화 뒤로 추정되는 9월 28일, 그는 서울 상암동 MBC 사옥 앞에서 시위에 나섰습니다.
[소 모 씨/보수 유튜버 (지난해 9월 28일, 음성변조)]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두 분께서 열심히 하는데 박수는 못 쳐줄 망정 가짜 뉴스를 생산하는 MBC, 천인공노할 MBC‥ MBC가 죽으려고 환장했습니다."
MBC 취재 결과 강 수석의 두 차례 통화 뒤인 걸로 보이는 작년 9월 27일부터 연말까지 MBC 앞에서는 31차례의 외부인 집회가 신고됐습니다.
9월 27일부터 10월 14일까지는 소 씨 성을 가진 신고자가 11차례.
대통령실 비서관과 MBC 기자의 설전이 벌어진 뒤인 지난해 12월 1일 이후엔 김 모 씨 명의의 집회가 16차례 신고됐습니다.
[집회 참가자 (지난해 12월, 음성변조)] "야! 야! 1년 365일 여기서 떠들어 줄게! 야, 이 개XX들아…"
강 수석의 통화에서 언급된 뒤 MBC 규탄 집회에 나섰던 소 모 씨는 '강 수석을 만나 밥을 먹은 사실이 있다'고 MBC 취재진에 밝혔습니다.
[소 모 씨/보수 유튜버 (음성변조)] <소OO 선생님 맞으시죠?> "네." <강승규 수석 녹취가 나왔는데, 선생님이랑 작년 9월 말에 같이 식사한다고‥ 혹시 만나신 적이 있으셨나 해서요.> "네 만났어요."
다만 집회와 관련해 밥을 먹은 건 아니었다고 합니다.
[소 모 씨/보수 유튜버 (음성변조)] <집회 열심히 한다고 격려하고 이러셨던 건가요?> "아니요. 그냥 밥 한번 먹었어요. 대통령 선거 때 수고했다고들 밥 한번 먹었어요."
또 지난해 열었던 MBC 앞 집회는 자발적이었으며,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순방 중 발언 보도 논란과는 무관하다고 소 씨는 말했습니다.
MBC뉴스 윤상문입니다.
영상편집: 권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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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권지은
윤상문 기자(sangmoo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21845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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