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위성 영상 첫 공개…“한라산 백록담 선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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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봄에 누리호에 실려 우주로 떠난 위성이 지구를 찍은 영상을 보내왔습니다.
한라산 백록담까지 선명하게 보이는데요.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든 영상레이더로 찍어서 의미가 큽니다.
정현우 기자가 보여드립니다.
[기자]
거미줄처럼 얽힌 시가지를 지나 울퉁불퉁한 모습의 한라산이 보입니다.
가운데 움푹 파인 백록담도 선명하게 구별됩니다.
차세대 소형위성 2호의 영상 레이더 탑재체가 지난 7월 찍은 제주도입니다.
야경으로 유명한 부산 광안대교를 지나 낙동강 하구도 선명히 보입니다.
바닷물이 빠진 서해안의 갯벌과 목포항의 모습도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아랍에미리트의 관광 명소인 인공섬, 팜 주메이라와 통가의 화산섬 토푸아처럼 해외의 독특한 지형지물도 포착됐습니다.
차세대 소형위성 2호는 지난 5월 누리호의 주탑재 위성으로 실려 우주로 향했습니다.
이후 누리호에서 성공적으로 분리된 뒤 고도 550km 궤도에 안착해 임무를 수행 중입니다.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된 영상 레이더 탑재체가 처음 지구를 찍었습니다.
태양의 가시광선이 아닌 마이크로파를 이용해 날씨나 시간에 관계 없이 관측과 촬영이 가능합니다.
[한재흥 / 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소장]
"8개월간 저희가 더 시험 운용기간을 거치고 그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영상을 획득해서 국내 여러 기관들께 제공할 예정입니다."
탑재체가 찍은 영상은 향후 북극의 해빙과 산림 변화, 해양 환경오염 탐지 등에 활용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래
영상편집 : 차태윤
영상제공 : 카이스트
정현우 기자 edg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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