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강릉] 채용 규정 무시한 복지시설…종교 강요 논란까지
[KBS 춘천] [앵커]
이어서 강릉입니다.
강원도 내 한 복지시설이 사회복지사 채용과 실습생 선발 과정에서 적정해 보이지 않는 방식을 활용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시설 운영 과정에 사실상 특정 종교를 강요했다는 문제 제기도 나왔는데, 시설 측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노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원도 내 한 자치단체가 위탁해 운영하고 있는 복지시설입니다.
지난해 2월 사회복지사 한 명을 채용했는데, 뒤늦게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모집 공고 기한이 10분가량 지난 뒤 추가 원서를 접수한 A 씨가 최종 채용된 겁니다.
A 씨는 복지시설 대표의 지인입니다.
[○○복지시설 대표/음성변조 : "자격증이 사본이 첨부되지 않아서 그거를 시간이 지난 5시 이후에 첨부한 건 맞지만 자격이 안 됐다고 생각할 수는 없습니다."]
몇 달 뒤에는 복지시설 대표의 친딸 B 씨가 해당 시설의 사회복지 실습생으로 선발됐습니다.
B 씨는 4년제 정규대학 사회복지학과 재학생이라는 응시자격을 갖추지 못했지만, 복지시설 대표는 선발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복지시설 대표/음성변조 : "저희 딸은 신학과를 졸업했기 때문에 사회복지를 전공하지 않은 건 맞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이제 사회복지를 위해서 사이버로 교육을…."]
종교 재단에서 운영하는 해당 복지시설은 종교적 권장 사항에 따라 20년 넘도록 복지관 식당 차림에서 돼지고기를 배제하기도 했습니다.
또, 모든 직원이 참석하는 조회 시간 특정 종교 관련 노래를 불러, 사실상 종교 강요라는 논란이 일었습니다.
[○○복지시설 전 직원/음성변조 : "천주교 신자도 있고 불교 신자도 있고. 아침에 업무가 있어도 진짜 특별한 사항이 없으면 전체 참석을 해야 되는 게 안 보이는 룰(규칙)로 존재하고 있습니다."]
잡음이 일자 위탁운영을 맡긴 자치단체는 해당 시설에 대해 운영 지침 준수 여부와 실습생 선정 과정 등에 문제가 있는지를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종교 강요 논란과 관련해 '직장 내 괴롭힘'을 인정하고 과태료 처분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해당 시설은 고용노동부의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과태료 재판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망상 1지구’ 토지 경매 중흥토건 낙찰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 망상1지구 사업자인 동해이씨티 소유 사업 토지가 경매를 통해 중흥토건에 낙찰됐습니다.
낙찰된 땅은 망상1지구 전체 용지의 53% 정도인 180여만 제곱미터, 낙찰가는 380억 9,000만 원입니다.
이에 따라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은 이르면 다음 달(10월)부터 망상 1지구 사업시행자 공모를 진행해 내년 2~3월쯤 최종 사업시행자를 선정할 계획입니다.
한편, 동해이씨티는 사업 시행자 지정 취소에 대한 가처분 신청과 경매에 대한 배당 이의 신청 등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고성군, 읍면 민원실에도 강화유리 가림막 설치
고성군은 일부 민원인의 폭언과 폭행 등으로부터 직원을 보호하기 위해, 5개 읍면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에 강화유리 가림막을 설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5월에는 군청 민원실에 강화유리 가림막을 설치하고, 경찰서와 연계된 비상벨을 설치하기도 했습니다.
고성군은 현장 민원을 담당하는 공무원에게 실시간 촬영이 가능한 이른바 웨어러블 캠을 지급하는 등 직원 보호 방안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정선군, 지역 축제 안전 관리 대책 강화
정선군이 가을 축제에 대비해 안전 관리 대책을 강화합니다.
정선군은 정선아리랑제와 민둥산 은빛 억새축제 등 지역 축제를 안전하게 개최하기 위해 경찰과 소방 등과 합동 회의를 통해 안전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정선군은 또 축제 전에 전기와 가스, 소방시설 등 분야별 안전 점검을 진행해, 화재와 인명 사고를 예방할 계획입니다.
동해시, 묵호항 관광연계 친수공간 조성 추진
동해시가 묵호항 인근 지역 활성화를 위해 관광연계 친수공간 조성사업을 추진합니다.
동해시는 내년까지 사업비 10억 5천만 원을 들여 묵호항 내 유휴공간을 활용한 쉼터와 휴게시설, 경관조명, 포토존 설치 등 볼거리와 힐링 공간이 공존하는 어업과 관광 복합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또, 동해시는 최근 묵호항 내 수협 냉동공장 외벽을 동해 일출을 상징하는 푸른색과 붉은색 계열로 도색해 관광 이미지를 개선했습니다.
지금까지 강릉이었습니다.
노지영 기자 (n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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