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내년 관광 예산 1.3조원 확정… 전년 대비 10.7%↑

김지연 기자 2023. 9. 5.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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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가 2024년 관광 분야 정부 예산안을 1조3664억원으로 편성했다고 5일 밝혔다.

2024년 관광분야 정부 예산안 신규사업에는▲신흥·잠재시장 현지 방한 유치 전선 확대(40억원) ▲인천공항 내 K-관광·컬처존 조성(30억 1100만원) ▲디지털주민증 운영(30억원) ▲글로벌 축제 육성 지원(25억원) 등이 편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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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가 5일 '2024년 관광 분야 정부 예산안'을 1조3664억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5일 서울 청와대 사랑채에서 열린 청와대 K-클라이밍 행사에 참여한 모습. /사진=뉴시스(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문화체육관광부가 2024년 관광 분야 정부 예산안을 1조3664억원으로 편성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2023년 대비 10.7%(1325억원) 증가한 규모로 정부 지출 증가율인 2.8% 보다 대폭 증액된 액수다.
2024년 관광 분야에 총 1조3664억원이 편성됐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보도자료 '2024년 관광 분야 정부 예산안' 캡처
문체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2024년은 국제관광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서 완전히 벗어나 2019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계 각국의 관광객 유치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문제부는 ▲세계인이 찾는 관광매력국가 ▲더 자주, 더 오래 머무는 지역관광시대 구현 ▲관광산업 회복과 미래선도 3가지를 2024년 관광 분야 핵심 전략으로 삼았다.

문체부는 올해에 이어 '2024 한국방문의 해' 마케팅을 더욱 공세적으로 펼쳐 다양한 K-관광 행사를 연중 개최한다. 주요 관광지를 대상으로 요금 모니터링 및 국민참여형 합동점검단 운영 등을 통해 관광서비스 품질개선에도 앞장선다. 해외 주요 25개 도시에서는 대규모 'K-관광 메가 로드쇼'를 개최해 세계적인 K-컬처 열기를 한국관광 수요로 전환할 계획이다. 방한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신흥·잠재시장을 대상으로 전략적 방한관광 마케팅도 추진할 전망이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K-컬처의 매력으로 한국은 가고 싶은 나라, 경험해보고 싶은 나라가 되었고, K-관광이 세계인의 버킷리스트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K-관광이 수출과 내수의 특급엔진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2024년 관광예산안을 대폭 확대 편성했다"고 전했다. 박 장관은 "전폭적인 재정 지원과 함께 짜임새 있는 관광정책을 수립해 대한민국을 세계인이 찾는 관광매력국가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년 관광 분야 신규사업. /사진=문화체육관광부 보도자료 '2024년 관광 분야 정부 예산안' 캡처
2024년 관광분야 정부 예산안 신규사업에는▲신흥·잠재시장 현지 방한 유치 전선 확대(40억원) ▲인천공항 내 K-관광·컬처존 조성(30억 1100만원) ▲디지털주민증 운영(30억원) ▲글로벌 축제 육성 지원(25억원) 등이 편성됐다.

문체부는 특히 K-브랜드를 활용한 한국관광 협업광고 및 K-관광·컬처존 사업을 제시하며 'K-콘텐츠'를 집중 육성하겠다는 전략을 드러냈다. 이밖에도 디지털주민증·간편결제 등 기술서비스 개선 및 발전에 대한 계획을 선보였다.

주요 증액사업에는 ▲관광사업 융자지원(1526억 3300만원↑) ▲2024 한국방문의 해(77억 5200만원↑) ▲포스트코로나 메가로드쇼(30억 5000만원↑)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222억 7800만원↑) ▲폐광지역 관광산업 활성화(39억 5000만원↑) 등이 있었다. 이 외에도 템플스테이 지원, 스마트관광도시 조성 지원, 스포츠관광 활성화 및 워케이션 활성화 등 다양한 사업이 예산 증액됐다.

2024년 관광 분야에 대한 신규사업 및 기존사업 규모가 확대되면서 관광 분야에 청신호가 켜졌다. 다수의 국내 콘텐츠가 해외에서 크게 주목받고 하늘길이 자유로워진 만큼 관광 산업은 더욱 촉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지연 기자 colorcor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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