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희대의 정치공작", 여당 "언론사 폐업해야"
[뉴스데스크]
◀ 앵커 ▶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뉴스타파 전문위원의 '대장동 사건 관련 허위 인터뷰 의혹'에 대해 대통령실이 '희대의 대선 정치 공작 사건'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여당에서는 이틀째, 보도를 내보낸 언론사를 '폐업' 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선거 공작이 있었으면 중대범죄이며, 검찰 수사로 진실이 규명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희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뉴스타파는 지난 대선 직전,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011년 '대장동 관련 불법 대출 정황을 포착하고도 사건을 덮었다'는 취지의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육성을 보도했습니다.
검찰은 이 인터뷰를 허위로 보고, 보도 대가로 금품이 오간 정황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 인터뷰를 두고, 지난 2002년 대선의 김대업 사건을 잇는 "희대의 대선 정치 공작 사건"이라며,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대장동 사건의 몸통을 이재명 후보에서 윤석열 후보인 것처럼 조작하고, 대선을 사흘 앞두고 녹취록을 풀어 결과를 바꾸려 했다"며, "민심을 왜곡하고 선거제도를 무용지물로 만드는 악습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또 "집중적으로 가짜 뉴스를 실어 나른 언론 매체들이 있었다"며 사실상 MBC를 지목했습니다.
MBC는 당시 공개된 대화 내용과 논란의 이유, 정치권 반응 등을 담아 네 개의 리포트로 보도했습니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가짜뉴스는 '국기문란행위'라며 폐간을 시사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을 예고한 지 하루만입니다.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도 여당 의원들의 공세가 이어졌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의원] "선거 공작에 대해서 철저히 수사해서 엄단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동훈/법무부 장관] "처벌 받지 않고 넘어가니까 정치, 경제적으로 '남는 장사'가 되고 반복되는 거라 생각합니다. 반드시 투명하게 수사해서…"
[한동훈/법무부 장관]-[박성중/국민의힘 의원] "뉴스타파는 언론사가 아니라 가짜뉴스 숙주로 전락했으므로 폐업 등 강력한 조치도 사실 검토돼야 된다… MBC, KBS, JTBC 등도 조사 결과에 따라서 책임을 져야…"
여당은 또 당시 야당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장동 몸통설을 주장하며 이슈화시키려 했다며, 정치공작의 배후와 공모자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조희형입니다.
영상취재 : 김두영 / 영상편집 : 김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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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형 기자(joyhyeo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21840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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