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코인으로 말씀드릴 것 같으면"…'투자금 3배 수익'에 6천 명 속아
【 앵커멘트 】 "투자금의 300%를 돌려주겠다." 가상화폐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보장하겠다는 말에 6천 명이 넘는 피해자가 발생했습니다. 금액만 1,100억 원이 넘었는데요, 돌려막기나 하는 다단계 사기였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가상화폐에 투자한다는 회사의 대표가 중장년층에게 실적을 자랑합니다.
▶ 인터뷰 : 투자회사 대표 - "게임관련 코인으로 이제 테마가 정리됐습니다. 제가 저번 주에 와서 게임 관련으로 갈 것이라 했는데 드디어 확정이 됐고요."
이런 투자 설명회는 전국 200여 개의 지점을 돌며 이뤄졌습니다.
'300% 고수익 보장'이라는 달콤한 유혹에 6, 600여 명이 1,100억 원을 투자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돌려막기로 돈을 긁어모으는 다단계 수법에 속았습니다.
다른 회원을 데려오면 투자금의 10%를 주거나 매월 원금의 1.5%를 이자로 지급하는 식이었습니다.
▶ 인터뷰(☎) : 피해자 - "처음에 한 달 정도는 투자했던 게 잘 나왔었는데 9월부터 다시 돈이 막히기 시작하면서…"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났고, 서울 강남과 창원 등 전국에서 고소장 수십 건이 접수됐습니다.
경찰은 올 1월부터 8개월에 걸친 수사 끝에 사기단을 일망타진하고, 범죄수익금 21억 원을 추징했습니다.
"변호사 선임할 수 있고 변명의 기회 있습니다."
▶ 인터뷰 : 전승원 / 창원서부경찰서 수사과장 - "자체적으로 제작한 코인이 존재했다는 점과 (코인)거래소의 주식을 일부 들고 있었다는 점들이 투자자들을 현혹할 수 있었던 가장 큰 부분인 것 같습니다."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경찰은 투자 클럽을 운영한 22명을 검거하고, 이중 총책 등 11명을 구속했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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