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네시아 전기차시장 1위로… 아세안 시장 공략 가속

백소용 2023. 9. 5.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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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세계 4위 인구 대국인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차 1위 업체로 올라섰다.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 진출 회사 중 처음으로 현지 생산·판매 체계를 갖추고 있다.

5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 들어 7월까지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차 3913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56.5%로 전기차 시장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 우링자동차에 이어 2위를 차지했던 현대차가 1위로 올라선 것은 아이오닉5의 판매 호조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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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5 인기… 2023년 점유율 56%
中 우링자동차 꺾고 선두 올라
최대 유통업체 ‘리뽀몰’과 MOU
대형쇼핑몰 42곳 충전소 설치 등
현지 전기차 인프라 구축 강화

현대자동차가 세계 4위 인구 대국인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차 1위 업체로 올라섰다.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 진출 회사 중 처음으로 현지 생산·판매 체계를 갖추고 있다.

5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 들어 7월까지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차 3913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56.5%로 전기차 시장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인도네시아에서 팔린 전기차 10대 중 6대 가까이가 현대차인 셈이다.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전기차 아이오닉5가 생산되고 있다. 현대차 제공
지난해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 우링자동차에 이어 2위를 차지했던 현대차가 1위로 올라선 것은 아이오닉5의 판매 호조 덕분이다. 올해 1∼7월 아이오닉5는 전기차 중 가장 많은 3819대가 판매됐다.

이 같은 판매량에 힘입어 현대차는 현지 전기차 인프라를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 인도네시아 판매법인(HMID)은 이날 현지 최대 유통업체인 리뽀몰 인도네시아와 전기차 충전소 확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현대차와 리뽀몰은 인도네시아 전역의 대형 쇼핑몰 42곳에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리뽀몰은 인도네시아 부동산 종합 기업인 리뽀 그룹의 유통사업 부문으로, 전국적 충전 네트워크를 보유한 인도네시아 첫 유통업체가 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향후 인도네시아 내 전기차 생태계와 전기차 충전소 네트워크 확장에 더욱 주력할 방침이다.

인도네시아는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니켈 등 풍부한 자원을 갖고 있어 전기차 생산기지로서 잠재력이 높다. 현대차그룹은 LG에너지솔루션과 인도네시아에 배터리셀 합작공장을 건설 중이며 내년 가동 예정이다. 일본 완성차 업체가 주도하던 인도네시아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차 인도네시아 판매법인(HMID)은 판매 순위를 2021년 13위에서 2022년 8위, 올해는 6위로 끌어올렸다. 판매대수는 2021년 3005대에서 2022년 3만 1965대, 올해 1∼7월 2만65대로 증가했다.

지난 8월10일부터 20일(현지시간)까지 열린 인도네시아국제모터쇼(GIIAS) 2023에서도 현대차는 3727대의 현장 계약을 달성하며, 도요타(5796대)에 이어 현장 판매 2위 업체로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가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특화 다목적차량(MPV) 스타게이저는 총 1600대 팔렸다.
현대차는 인도네시아를 넘어 연간 판매 300만대 이상의 아세안 시장 공략도 적극적으로 진행 중이다. 인도네시아자동차공업협회(GAIKINDO)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1∼7월 3만114대의 인도네시아산 자동차를 아세안, 아중동 등 인근 해외 시장에 수출해 전년 동기 대비 수출 물량을 70.0% 늘렸다. 이는 올해 7월까지 인도네시아 내수 시장에 판매한 2만65대보다 50% 이상 큰 규모다.

현대차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공장은 향후 현대차의 주요 수출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인도네시아 공장을 기반으로 6억7000만명에 달하는 인구, 풍부한 자원 등 잠재력을 보유한 아세안 자동차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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