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이 교사 수차례 폭행…학교 측, 퇴학 조치
손준수 2023. 9. 5. 19:41
[KBS 광주] [앵커]
지난 6월 광주에서 고등학생이 수업시간에 담임인 여교사를 폭행해 퇴학 조치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병원 치료를 받고 교단에 복귀한 여교사는 최근 다시 병가를 냈습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의 한 고등학교입니다.
지난 6월 말, 이 학교 2학년 학생 A군은 담임 교사 B씨를 폭행했습니다.
제비뽑기로 정한 자리 배치가 마음에 들지 않자 A군은 교사에게 항의했고 이를 거절당하자 주먹을 휘둘렀습니다.
수 차례 폭행을 당한 교사는 쓰러진 상태로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피해 교사는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며칠 지나지 않아 다시 출근했습니다.
학교 측은 사건 발생 닷새 만에 교권보호위원회를 열고, A군을 퇴학 조치했습니다.
[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학교에는 교육청에서 내려온 지침이 있잖아요. 매뉴얼이 있고... 그것에 따라서 적절한 조치가 이루어졌고..."]
경찰 신고가 이뤄지지 않은 것에 대해 광주시교육청은 A군과 합의한 B교사가 희망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퇴원 뒤 정신적 스트레스를 호소한 피해 교사는 심리 치료를 받아오다 최근 다시 병가를 냈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영상편집:이두형
손준수 기자 (handso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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